매은일고 ()

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이광을의 시 · 서(書) · 제문 · 축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이광을의 시 · 서(書) · 제문 · 축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서지적 사항

2권 1책. 권1은 시(詩)와 만(輓)을 합하여 95수, 서(書) 13편, 제문(祭文) 4편, 고유문(告由文) 10편이며, 권2는 부록(附錄)으로 만제(輓祭) 및 묘갈명(墓碣銘), 유사(遺事), 행장(行狀), 소지(小誌) 순으로 되어 있다.

내용

시(詩) 중에서 「관해(觀海)」는 바다의 웅장함을 읊은 후, 배를 타고 나가 그 끝이 어디인지 사해(四海)로 통해 봤으면 하는 바램을 적은 것으로, 바다의 끝을 보고 싶은 심정을 읊었다. 「모춘침수정회화(暮春枕漱亭會話)」는 저자의 시에 차운(次韻)한 것으로 그 당시 사대부들의 풍류를 느낄 수 있다.

서(書)는 문장 구사력이 뛰어나고, 사람에 따라 정을 표현한 내용이 다양하며, 제문은 망인(亡人)과의 정분(情分)을 처지에 따라 실감나게 표현하였다.

「망향가(望鄕歌)」는 문하생이 가사(歌辭) 형식으로 지은 것으로, 주요 내용은 인생의 무상함과 묘소 주변의 환경을 서술하였고, 불멸의 존재라는 것을 읊었다. 그 가사는 약 600여 개의 댓구로 되어 있는 장편으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그 내용은 주로 불교(佛教)의 영향을 받아 유가의 정서와는 사뭇 다르다.

「기우축문(祈雨祝文)」은 가뭄이 심하면 그 지방의 명망(名望) 높은 분이 글을 지어서 천지신명에게 비는 내용인데, 축문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당시의 실정을 아뢰고 있다.

의의와 평가

축문은 당대의 가뭄 정도를 살펴볼 수 있는 한문문체의 한 형태로써, 기상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라 하겠다.

참고문헌

『매은일고(梅隱逸稿)』
「영남문집해제-매은일고-」(조승수,『민족문화논총』4,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88)
집필자
이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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