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본관은 의성(義城), 자는 양원(養元), 호는 만산(晚山)이다. 아버지는 의락(彝洛), 어머니는 무안 박씨(務安朴氏)이다.
문집은 시(詩) 180여 수, 서(書) 50편, 고유문(告由文) 10편, 봉안문(奉安文), 애사(哀詞), 뇌문(誄文), 제문(祭文) 28편, 통문(通文) 7편, 서(序) 38편, 기(記) 35편, 발(跋) 7편, 의(議)9편, 상량문(上樑文) 5편, 비명(碑銘), 묘갈명(墓碣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8권 1책. 인쇄본.
수록된 시(詩) 중에서 「차한천사행단운(次寒泉杜杏壇韻)」은 세상의 변화에 따라 쇠퇴하는 유교의 현실을 한탄하고, 흥폐(興廢)라는 세상의 원리에 따라 유교(儒敎)가 다시 일어나리라는 유학자의 기대감이 나타나 있다.
서(序)는 다양한 숙어를 사용하면서도 부드럽게 구사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채가 매우 아름답고 흥미롭다.
제문(祭文)은 읽으면 읽을수록 인정(人情)이 묻어나와 깊은 슬픔을 느끼게 해 주며, 상량문(上樑文)은 변려체로 격식에 맞게 잘 표현되어 있다.
비명(碑銘)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발굴하여 서술하고 있다.
사회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학식과 덕행을 갖춘 문인을 발굴하여 소개하고 있어서 당시의 사회상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