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선교교회 ()

개신교
작품
브라질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교회.
정의
브라질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교회.
변천

「동양선교교회 (Igreja Missionária Oriental de São Paulo)」는 1981년 브라질 한인 교포 사회에서 일부 의식있는 장로와 집사들이 교파를 초월해서 설립했다. 오늘날 이 교회는 브라질 한인들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봉헤찌로(Bom Retiro) 구(區)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교적 큰 규모의 교회본당과 교육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른은 물론 청소년을 위한 여러 행사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 브라질 한인사회의 주요 구심점이 되었다.

황태석과 안정삼과 같은 의식있는 장로와 집사들 약 30여명은 1970년대 말 여러 가지 이유로 분열되어 있던 브라질 한인사회를 단결시키고자 교파를 초월한 새로운 교회설립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따라서 그들은 1981년 7월 5일 봉헤찌로(Bom Retiro) 구(區) 꼬헤이라 도스 산토스 거리 179번지(Rua Correia dos Santos 179)에 「동양선교교회」를 설립하고, 초대 설교자로 임호연 장로를 추대했다.

그리고 곧바로 한편으로는 「세계 복음 선교 연합회 (로스엔젤레스 동양선교교회)」에 가입하는 한편, 또 다른 한편으로는 본국으로부터 정민종 목사를 초빙하여 담임목사로 삼았다. 이후 이정근 이두용 이원경 이필로 황은철(현재) 목사가 이 교회의 담임목사로 사역했다.

활동

「동양선교교회」의 교회사역에 대해서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다. 따라서 이 교회가 다른 교회와 다른 점을 언급하려 한다. 이 교회가 브라질 한인사회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은 토요 주말 한글학교인「쌍빠울로 한국학교」에 교육관을 무상으로 임대한 것이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이 교회의 안정삼 장로가 「쌍빠울로 한국학교」 10명의 이사 중의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학교의 사정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교회가 1987년 본당과 교육관을 새롭게 건축하여 이사를 하자, 「쌍빠울로 한국학교」가 마음 놓고 가르칠 수 있도록 교육관을 무상으로 임대한 것이다. 따라서 이 학교가 「브라질 한국학교 뽈리로고스(Polilogos)」를 세워 독립해 나갈 때까지, 10년 이상 무상임대해 준 것이다.

현황

1990년대 초반 브라질 한국이민 역사가 30년이 넘으면서 한인후세들이 설교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주목하고, 반공포로 출신인 문명철 목사를 초빙하여 한국 청소년 사역을 맡겼기 때문이었다. 즉 청소년들의 탈선을 막고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동안 한국어 사용만을 강조했던 것에서 한 발 물러나, 오히려 포르투갈어에 능통한 목사님을 모셔옴으로써 그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따라서 「동양선교교회」는 브라질 한인 교회 중 최초로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설교를 포르투갈어로 시작한 교회로, 오늘날 포르투갈어와 한국어로 예배를 따로 드리고 있다.

오늘날 「동양선교교회」의 신자의 수는 약 3,000명 정도로 증가했다. 그리고 매주 48쪽의 타블로이드 판 신문을 발간하고 있다. 이 교회에서는 거의 매 주말마다 결혼식이 열리고 있다. 그리고 주중에는 클래식공연이나 미술전시회와 같은 문화행사도 열리고 있다(2주에 3건 정도). 그런데 이러한 문화행사 중, 가장 눈에 띠는 행사는 「청소년 문화센터 쿰(대표 : 박지웅 목사, 2004년 설립)」이 브라질 한국 청소년 선교를 목적으로 한국에서 K-Pop 가수 ‘별’과 ‘토니안’을 초빙하여 2011년 8월 6일 <프레쉬 페스티발>을 개최했을 때이다. 「동양선교교회」는 이 행사를 위해서도 본당을 내어주었다.

의의와 평가

그동안 「동양선교교회」는 목사님들을 한국에서 직접 모셔와 한국의 교회와 호흡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날에는 여러 문화행사를 개최함으로써 한인사회 네트워크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이러한 교회의 활동은 브라질에 존재하는 약 50여개의 한인교회 중 가장 조직적이며 체계적으로 교포한인들의 정체성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참고문헌

「기독교 한인교회와 기관 및 자비량 선교활동」(임춘하,『브라질한인이민 50년사(1962~2011)』, 브라질한인이민사편찬위원회, 도서출판 교음사, 2011)
「[차세대] 상파울로 디자이너 김덕호씨 : 봉헤찌로에는 성공한 한인들 수두룩」(이석호, 해외한인사회중심넷www.worldkorean.net, 2012. 10. 5)
집필자
최금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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