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동국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가 브라질 한국 이민자들이 이민생활 50년 동안 브라질에서 발간한 일간지, 주간지, 잡지, 동인지, 협회지, 한인회보 등에 발표한 문학작품이나 기고문들을 선별하여 2013년 2권을 한 질로 출판해 낸 것이다.
김환기 교수가 일본 학자들과 2011년 브라질 현지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들을 2013년 7월 15일 『브라질 코리안 문학 선집(보고사)』이라는 이름으로 두 권의 책을 한 질로 출판해 낼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의 일본과학연구재단(기반연구)의 재정적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두 권으로 된 이 출판물은, 한 권은 시와 소설(423쪽), 그리고 또 다른 한 권은 수필, 평론, 동화, 콩트(502쪽)를 따로 모아, 총 925쪽으로 엮어냈다.
그리고 김환기교수는 같은 성격의 『아르헨티나 코리안 문학 선집(보고사, 2013)』도 간행했다.
일본 브라질 이민은 2008년 100주년을 기념했다. 따라서 일본 정부와 학계는 아직도 그와 관련된 행사나 연구를 꾸준히 진행시키고 있다. 그것의 연장선상에서 호세이대학교 법정대학의 가와무라 미나토(川村湊) 교수는 2010년 <중남미 일계이민 및 한국인이민에 의한 문학에 관한 총합적 연구(中南米日系移民および韓国人移民による文学に関する総合的研究)>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로 일본과학연구재단(기반연구)으로부터 7년 간(2010.04 – 2016.03)의 연구비를 수주 받았다. 그리고 같은 대학의 모리아 다카시(守屋貴嗣) 교수와 한국의 동국대학교 김환기(金煥基)교수를 공동연구원으로 초빙하여 중남미에서의 일본 문학과 한국문학 작품을 조사하여, 좋은 작품들을 선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관련된 논문을 한국과 일본에 발표하고 있다.
따라서 위의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로 김환기 교수는 2013년 『브라질코리안 문학선집』을 출판해 냈다.
『브라질 코리안 문학 선집』은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권은 시(詩)와 소설(小說)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 76수, 그리고 소설 21편 그리고 마지막에 편자 김환기의 해제문 “국경을 넘어선 이주와 정착의 민족 서사: 브라질 코리안 문학을 중심으로”가 실려 있다.
그리고 두 번째 권은 수필, 평론, 동화, 콩트를 소개하는 것으로, 수필 62편, 평론 19편, 동화 1편, 그리고 콩트 12편 그리고 마지막에 김환기 교수와 동반 연구를 한 호세이대학교 법정대학 가와무라 미나토 교수의 해제문 “또 하나의 라틴아메리카 문학”이 실려 있다.
『브라질코리안 문학선집』은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책은 시(詩)와 소설(小說)을 모아놓은 것으로, 시 76수, 그리고 소설 21편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시 부분은 현대시(68), 한시(5), 시조(3)로 나뉘어 있는데, 고영자, 김기철, 김영채, 김태연, 주성근, 목동균, 박상식(총영사), 설나라, 안경자, 양정석, 조건형, 줄리아나 장, 전지숙, 최용필, 최창복, 황운헌(현대시), 박종하(한시), 그리고 엄윤남(시조)의 작품들이 소개되어있다. 그리고 소설부분은 대부분이 단편소설로 박정식, 안경자, 유영란, 이정신, 조영학, 주성근, 차재향, 최승재, 한송운 작가들의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책은 수필, 평론, 동화, 콩트를 을 모아놓은 것으로, 수필 62편, 평론 19편, 동화 1편, 그리고 콩트 12편을 소개하고 있다. 수필의 저자는 권오식, 김규태, 김기범, 김덕기, 김동순, 김우진, 김정남, 김충희, 목동균, 박경희, 박석렬, 박선관, 박수영, 박인희, 박태순, 방건모, 백옥빈, 변진영, 백혜자, 손예영(=손계숙), 안경자, 안교준, 양정석, 연봉원, 이경연, 이도재, 이원경, 전기영, 정은복, 정재선, 정하원, 차재향, 차현주, 최승재, 최영란, 태익, 홍신애, 황운헌 총 38인, 평론의 저자는 김우진, 신중현, 연봉원, 이광윤, 임윤정, 최금좌, 황운헌 총 9인, 그리고 동화의 저자는 안경자 1명, 그리고 콩트의 저자는 김우진, 손계숙, 심재봉, 차재향, 최승재 5인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공식이민이었던 브라질 한국이민자들의 50년 동안의 문학작품을 한 곳에 모아 소개하고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그들의 브라질에서의 생활, 애환 그리고 서정적인 서사를 통해, 한국과 브라질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만큼 큰 문화적 차이를 줄여서, 궁극적으로 양국 간의 관계계선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민 50주년을 맞은 브라질 한인사회에는 김환기 교수의 『브라질 코리안 문학 선집』을 하나의 선물로 여기고 있는데, 그것은 이 책이 브라질에서 판매되는 가격에서 알 수 있다. 한국에서의 정가는 총 50,000원이지만, 브라질에서는 그 절반 가격도 되지 않은 100헤알(R$)에 판매되고 있다. 그것은 브라질 한인들 중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살 수 있도록 열대문화의 편집인인 안경자가 일부 한인 기업가들 - Seiki Fashion의 한형석 사장, UNICOBA의 박영무 사장, 그리고 열대문화 동인들 중 몇 사람 - 로부터 후원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통관 및 운송 역시 태익 사장이 이끌고 있는 Native Ind'ustria Farmac'eutica의 도움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