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노동요 ()

국악
개념
집안일을 하면서 부르는 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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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집안일을 하면서 부르는 민요.
개설

노동요의 하위 분류인 농업노동요, 어업노동요, 광업노동요, 벌채노동요, 수공노동요, 토건노동요, 운수노동요 등과 구분하여 집안에서 하는 일과 관련된 노동요를 일컫는다.

연원 및 변천

가사(家事)는 곧 ‘집안일’을 뜻하는 말로서, ‘가사노동요’는 ‘집안일을 하면서 부르는 민요’를 말한다. 2000년대 이전까지의 민요분류에서는 가사노동요가 ‘잡역노동요’, 또는 ‘기타노동요’의 하위 개념으로 분류되었지만, 최근에는 ‘잡역노동요’ 또는 ‘기타노동요’의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 가사노동요를 농업노동요 등의 다른 노동요와 동등한 수준의 분류개념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내용

가사노동은 크게 방아찧기·매질·육아(育兒)로 나눌 수 있다. ‘방아찧기’는 디딜방아·절구방아·남방아(제주도의 나무방아) 등으로 곡식을 찧거나 빻는 일로서, 이럴 때 부르는 민요를 통틀어 ‘방아찧는소리’라 한다. ‘매질’은 여러 가지 ‘매(곡식을 가는 데 쓰는 도구)’로 곡식의 껍질을 벗기거나 분쇄하는 일로서, 매질을 하면서 부르는 민요로는 연자매질소리·매통질소리·맷돌질소리가 있다. ‘육아’는 아이를 기르는 일로서, 자장가·아이어르는소리·배쓰다듬는소리 등이 이 범주에 속하는 민요다.

방아찧기와 매질을 하면서 부르는 민요는 예전의 민요분류법에서 흔히 ‘제분노동요’로 분류되어 왔으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가족이 먹을 음식을 장만하기 위한 작업으로서 집안일로 분류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현황

가사노동요는 생활 방식이 바뀜에 따라 육아(育兒)와 관련된 자장가나 아이어르는소리 정도를 제외하고는 실제 생활에서 거의 부르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가사노동요’라는 개념은 아이를 돌보는 일을 포함하여 집안에서 일을 하면서 부르는 민요를 노동요로 분류하기 위해 필요한 하위분류 개념으로서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한국민요대전』(문화방송, 1992∼1996)
『한국민요·무가유형분류집』 (박경수·서대석,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2)
「한국 민요의 분류에 관하여」 (최상일, 『민요론집』제5호, 민요학회,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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