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들노래 (들노래)

국악
작품
전라북도 옥구군(현 군산시) 대야면 죽산리 탑동마을에 전승돼온 농요.
정의
전라북도 옥구군(현 군산시) 대야면 죽산리 탑동마을에 전승돼온 농요.
구성 및 형식

옥구들노래는 만경산타령, 오호타령, 자진산타령, 외양소리 등 일련의 논매는소리 로 구성되어 있다. 가창방식은 한 사람이 소리를 메기면 여러 사람이 후렴을 받는 방식이다.

내용

논매는소리의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끝부분의 ‘외얌소리’는 논 한 배미를 거의 다 매어갈 때 일꾼들이 둥글게 모여서 마무리하는 소리다.

「만경산타령」

(후렴)

나아하헤 헤헤이에헤에 오호온들 히에헤

헤헤헤이가 산아지로고나 아하아

바람 부네 바람이 부네

농촌 한가에 풍년 바람 부네 아하아

일락서산 해 떨어지고

월출동녁 달 솟아온다 아하아

산천초목 다 속잎 나고

이 논배미는 장잎이 날렸네 아하아

「오호소리」

(후렴) 에헤야하 허허야 나허언들 오호오야

가네 가네 나도나 가네

저 잡놈 따라 나도나 가네

저녁을 먹고오 오오 썩 나서보니

미친 놈 생객이 또 나는구나

근장산 꼭대기 실안개 돌고

이 논배미서 지심을 매세

「자진산타령」

(후렴1) 에헤라뒤야 에헤헤에야 에야뒤여 산이로고나

(후렴2) 헤 에헤헤헤야 에야뒤여 산이로고나

에야라뒤야 에헤헤헤야

에야뒤여 산이로고나 (후렴1)

헤 에헤헤헤야

에야뒤여 산이로고나 (후렴2)

오라는 딜랑 밤이나 가고

동네 술집이 머실떨이 갈까 (후렴1)

가는 임 허리를 꼭 쥐여 안고

쥑여라 살려라 통사정헌다 (후렴2)

「외얌소리」

(후렴) 위야 허허

위야 허허

히야차 소리가 나거든

소코리장사 테 두리득기

망건장시 골 두리득기

괴기잽이 그물 치득기

위야차! / 위야차!

현황

옥구들노래는 일찍이 1974년에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한 바 있고, 1984년에는 ‘뿌리깊은나무 팔도소리’ 음반, 1993년에는 문화방송의 한국민요대전에 수록되어 널리 알려졌으나, 주요 소리꾼이었던 고판덕 어르신(1989년생)이 1992년에 작고한 뒤에는 거의 연행되지 않고 있다.

의의와 평가

옥구들노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평야지역인 만경평야를 배경으로 하여 생겨난 일련의 논매는소리로서 음악적으로 매우 고형(古型)의 선율과 리듬을 간직한 농요로서 의의가 크다.

참고문헌

『한국민요대전』전라북도편(문화방송, 1995)
뿌리깊은나무 팔도소리 웹사이트(www.paldosori.co.kr)
집필자
최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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