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상여·회다지소리 ( ·다지소리)

국악
제도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구장리에 전승돼온 장례요로서 1998년 9월 21일에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종목.
정의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구장리에 전승돼온 장례요로서 1998년 9월 21일에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종목.
개설

경기도 무형문화재는 경기도 지역의 상여소리와 회다지소리를 한데 아울러 지정한 것으로, 양주, 화성, 양평의 상여소리와 회다지소리가 각각 지정되었다.

내용

상여소리는 장례요의 하나로 상여를 메고 장지로 가면서 하는 소리이고, 회다지소리는 장지에서 하관 후 무덤을 다지면서 하는 소리를 말한다. ‘회다지’는 무덤을 다질 때 흙에 횟가루를 섞어 넣고 다지는 관행을 말한다.

1993년에 문화방송이 채록한 화성군 팔탄면 구장리의 상여소리와 회다지소리의 노랫말을 소개한다. 이 마을에서는 세 차례에 걸쳐 무덤을 다졌으며, 앞소리꾼이 북을 치면서 소리를 메겼다. 느린 소리에서 빠른 소리로 곡조가 바뀐다. 이 노랫말은 문화재로 지정될 당시의 노랫말과 다를 수 있다.

「상여소리」

(후렴) 어호 어호 어거리 넘차 너허오

어허러 어가리 넘차 너허오

잘들 있거라 나는 간다 어거리 넘차 너허오

간다고 설워를 말어라 두고 가는 나도 있다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서 지느냐

사세가 부득하여 지는 해로구나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 잎 진다고 설워를 마라

명년 구월 봄이 오면은 너는 다시 피건마는

초로같은 우리 인생 한 번 아차 실수를 허면

다시 오기는 영 글렀구나 다시 오기는 어렵구나

「회다지소리」

(후렴> 에호리 달고

에호리 달고

달고 닫는 군방네들

이내 말을 들어를 보쇼

천하두 태평허며

연무수문 허려니와

시절이 부유하면

포연탄을 만날 줄을

이 소리는 고만두구

자진가루 돌려를 보세

(후렴) 에헤 에헤헤야 어거리 넘차 달고

천지가 개벽한 후에 산천이 생겼구나

오악은 조종이요 사해는 근원인데

백두산 일지맥은 동으루 뻗었으니

북방에는 명승이요 일국지방 산천이로구나

여보시오 동포님들아 십삼도라 동양 땅에

명산대지 명기를 모아 이 광중에다 넣어를 볼까

백두산 명기를 받고 묘향산 일지맥은

대동강이 둘렀으니 그 산이 명산이로구나

그 산 명기를 뚝 따다가 이 광중에 넣어를 두고

강원도라 금강산은 서한강이 둘렀구나

그 산 명기두 받어다가 이 광중에 넣얼두고

황해도라 구월산은 황해 안에 솟았으니

그 산두 이름난 산이다 그 산 명기를 받어다가

이 광중에 넣얼 봅시다 이 광중에 넣얼 두고

경기도를 나려오니 수도 서울이 생겼구나

(이하 생략)

(1993 / 경기도 화성군 팔탄면 구장리 / 박조원 외)

변천과 현황

화성 상여소리·회다지소리는 예능보유자 박조원씨의 사망으로 2008년 10월에 문화재 지정이 해제되었다.

의의와 평가

화성시 팔탄면 구장리는 상여소리·회다지소리 뿐 아니라 논매는소리 ‘면생이’

로 유명한 곳이다. 이 마을의 상여소리와 회다지소리는 경기도 남부지역의 전형적인 장례요로서 의의가 있다. 다만, 앞소리꾼이 사망하면서 후계자가 없어 전승이 끊어진 것이 아쉽다.

참고문헌

『한국민요대전』경기도편(문화방송, 1995)
집필자
최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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