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환성사 대웅전 수미단(慶山環城寺大雄殿須彌壇)은 불상을 봉안하기 위해 만든 불단이다. 정면 12칸, 측면 4칸에 3단으로 구성된 장방형 수미단으로, 후불벽 뒷면을 통에 수미단 내부로 진입이 가능한 구조다. 환성사 대웅전의 중건 시기와 비슷한 수미단의 조각기법을 비교해 볼 때, 17세기 전반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독특한 의장과 조각 장식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평가되어 2012년 5월 14일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대웅전 수미단은 대웅전 내부에 불상을 모시기 위하여 설치한 불단이다. 수미단의 제작 시기는 명확하지 않으나, 환성사 대웅전이 1635년(인조 13)에 중건되고, 영천 은해사 백흥암 수미단의 조각 장식과 유사한 점으로 보아 17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수미단의 규모는 길이 652㎝이며, 폭은 220㎝이고 높이는 114㎝이다. 전체 3단으로 구성되었으며, 정면 12칸, 측면 4칸으로 나누고 3단으로 구성한 후 여러 상징물을 조각하였다. 정면 하단 12칸에는 꿈틀거리는 용의 문양을 조각하였으며, 양 측면 하단 4칸에는 귀면을 조각하였다.
정면 가운데에는 12칸으로 나누어 각 칸마다 민화 한 점을 그리듯 조각하였다. 조각의 주제는 다양한 형태의 꽃과 나무를 배경으로 물고기, 코끼리, 오리, 사슴, 비익조 등을 새겼다. 채색은 주로 백색과 청색, 적색, 황색으로 이루어졌는데, 틀에 적색을 칠하고, 내부 그림에 청색과 백색을 사용하였다. 후불벽 뒷면의 출입구를 통해 수미단 내부로 진입이 가능한 구조이며, 내부의 일부 부재에는 묵서(墨書)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