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암 (地藏庵)

불교

유적

정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낙산(駱山)에 있는 조선후기에 중창된 암자.

내용

지장암은 서울 성곽의 동쪽 언덕 창신동 주택가의 좁은 언덕길에 자리하고 있는 소규모의 암자로서, 대웅전(大雄殿)과 명부전(冥府殿)만으로 구성되었다. 이곳은 암자에 모셔진 서울 지장암(地藏庵) 목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2009년 지정)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암자의 건립 연대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다.

지장암에 대한 내력도 알수 없다. 다만 현재 조선 말기 시주자였던 강재희(姜在喜)가 지장암을 중창하면서 영장산(靈壯山, 현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법륜사(法輪寺)에 봉안되었던 「감로도(甘露圖)」(1889년)가 1924년에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전해진다. 법륜사는 현재 폐사되었다.

각종 지도 및 지적 자료의 확인 결과, 1927년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신동 625와 626번지 일대는 이승만(李承晩) 소유의 밭과 대지로 기록되어 있어, 지장암의 중창은 더 나중 시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경성부일필매지형명세서(京城府壹筆每地形明細書)』(1929)

『경성부관내지적목록(京城府管內地籍目錄)』(1927)

『경성부관내지적목록(京城府管內地籍目錄)』(1917)

『경성부지적원도』(국가기록원 소장, 1914)

「토지조사부」(국가기록원 소장, 1912)

『지장암의 역사와 문화』(문명대·오진희·전윤미, 한국미술사연구소, 2010)

『서울지도』(서울역사박물관 편, 서울역사박물관, 2006)

『서울의 옛 지도』(이찬, 서울시립대학교 부설서울학연구소, 1995)

『경성부관내지적목록』(대림출판사, 1982)

문화재청(www.cha.go.kr)

집필자

정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