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직두리 부부송 (抱川 稷頭里 夫婦松)

포천 직두리 부부송

식물

생물

국가유산

국가자연유산

• 지정 명칭: 포천 직두리 부부송(抱川 稷頭里 夫婦松)
• 분류: 자연유산/천연기념물/생물과학기념물/생물상
•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 종목: 천연기념물(2005년 06월 13일 지정)
• 소재지: 경기 포천시 군내면 청군로2985번길 180 (직두리)

정의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직두리에 소재한 소나무.

내용

2005년 6월 13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부부송은 2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령은 약 300년으로 추정된다. 첫 번째 소나무는 나무높이가 6.9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가 3.4m, 동서 방향의 수관 폭이 15.8m, 남북 방향의 수관 폭이 23.7m이다. 두 번째 소나무는 나무높이가 6.9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가 1.7m, 동서 방향의 수관 폭이 11.1m, 남북 방향의 수관 폭이 11.7m이다.

부부송은 가지가 아래를 향해 처지는 경향이 있어 흔히 ‘처진소나무’로 불린다. 나무의 높이는 높지 않으나 가지가 수평으로 넓게 발달하여 큰 우산을 펼친 듯 독특한 나무 모양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큰 나무의 수관 사이에 작은 소나무 한 그루가 마치 품속에 안겨있는 듯한 형국을 하고 있다. 이러한 독특한 어울림을 보고 지역민들은 오래전부터 부부송이라 불러왔다고 한다.

현재는 나뭇가지들이 옆으로 길게 뻗어 있어 가지마다 많은 지주들을 설치한 상태이다. 경사지의 위쪽인 동쪽으로는 가지가 크게 발달하지 못해 북쪽이나 남쪽에서 바라본 나무 모양은 마치 수관 전체가 산의 경사면을 따라 흘러내린 듯이 아름답게 보인다. 특히 나무로 접근하는 진입로 쪽인 서쪽 방향에서 바라본 나무 모양은 매우 아름답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의 정기를 끊기 위해 영험있는 소나무 가지 10개를 잘랐다고 하는데, 이 소나무도 그중 하나였다고 한다. 최근에도 무속인이 매월 40여 명씩 찾아와 나무 밑에서 촛불을 켜고 기도를 하는 등 무속신앙의 기도처로 이용되어왔다.

지역의 일반인들에게도 영향력 있는 신앙적 대상이 되어 온 나무이므로 지역 민속·문화적 가치가 큰 나무이다. 이 나무는 마을에서도 멀리 떨어진 산비탈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북쪽으로는 산으로 오르는 통행로가 있고 남쪽으로는 작은 경작지가 있다. 아래쪽인 서쪽으로는 계류가 흐른다.

나무의 서쪽에 인접한 민가가 사찰로 이용되고 있고 나무 밑에는 촛불을 켤 수 있도록 작은 유리 상자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정비되었다. 주변에 산벚나무 한 그루가 있어 경쟁 우려가 있으나 이 외에는 큰 나무가 없는 상태이다.

참고문헌

『문화재대관: 천연기념물∙명승(식물편)』(문화재청, 2009)

『원색 한국식물도감』(이영노, 교학사, 2001)

문화재청(www.cha.go.kr)

관련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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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용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