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배나무

청도 상리 돌배나무
청도 상리 돌배나무
식물
생물
장미과 배나무속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 또는 소교목.
이칭
이칭
꼭지돌배나무, 돌배, 산배나무
정의
장미과 배나무속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 또는 소교목.
개설

중부 이남 표고 700m 이하의 산록에 자생한다. 꼭지돌배나무, 돌배, 산배나무라고도 부른다. 원산지는 한국, 중국, 일본이다. 학명은 Pyrus pyrifolia (Burm.) Nakai 이다.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읍의 상리 돌배나무는 1997년 3월 17일에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생태

잎은 어긋나기를 하고 달걀모양의 타원형 또는 달걀형이다. 잎의 길이는 7∼12㎝, 너비는 4∼6.5㎝이다. 잎의 양면은 털이 없거나 혹은 어릴 때 갈색의 솜털이 있다. 꽃은 암수한몸 주1로 4∼5월에 백색으로 피는데, 6∼9개의 작은 꽃이 우산모양꽃차례로 달린다.

꽃의 지름은 3.5∼4㎝이고, 꽃줄기에는 어릴 때 작고 가는 털이 있다. 줄기는 곧게 선다. 어린가지는 통통하고 암갈색인데, 처음에는 털이 있다가 후에 떨어진다. 많은 개량종이 있으며 변종으로 일본배나무가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한방에서는 돌배나무, 산돌배나무, 주2의 열매를 산리(山梨)라 하여 독성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외용하거나 화농성 골수염에 짓찧어 붙이거나 어혈을 푸는데 사용한다. 민간에서는 갈증해소와 변비에 사용하고, 삶은 후 즙을 내어 먹으면 버섯중독, 구토 증세에 효용이 있다고 한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기침이 심할 때 배 속을 비우고 꿀을 넣어 달여 먹는다고 한다. 충청도 지방에서는 더위 먹었을 때 열매의 껍질을 달인 물을 마신다고 한다. 목재는 가구재, 기구재로 쓰이는데, 해인사 팔만대장경 경판 제작에 사용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나무는 정원수나 분재용으로 많이 애용된다.

청도의 상리 돌배나무는 청도김씨의 시조인 영헌공(英憲公) 김지대(金之岱, 1190∼1266)의 묘제인 염수제(念修齊) 앞뜰에 자라고 있다. 수령은 약 200년, 높이는 18m, 둘레는 3.68m로 경상도에서 보기 드문 주3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돌배나무는 대부분 벌목되어 거목은 그리 흔치 않으나 청도김씨 대종친회에서 잘 관리해 온 까닭에 고유의 수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생육상태도 양호하다. 다른 지역의 나무에 비해 열매가 크며 신맛이 강해 돌배나무의 변종 연구에 귀중한 학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참고문헌

『문화재대관: 천연기념물∙명승(식물편)』(문화재청, 2009)
『원색 대한식물도감』(이창복, 향문사, 2006)
『원색 한국본초도감』(안덕균, 교학사, 1998)
『한국식물명고』(이우철, 아카데미서적, 1996)
『한국민속식물』(최영전, 아카데미서적, 1991)
문화재청(www.cha.go.kr)
주석
주1

한 꽃 속에 수술과 암술이 모두 있는 꽃. 벚꽃, 진달래꽃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2

장미과의 낙엽 활엽 교목. 산돌배와 비슷하지만 꽃이 큰 것이 다르다. 높이는 10미터 정도이고 작은 가지는 갈색이고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으로 뒷면에 희끄무레한 털이 배게 나고 톱니가 있다. 이른 봄에 커다란 흰 꽃이 짧은 가지 위에 산방(繖房) 화서로 모여 피고 열매는 배와 비슷한 공 모양의 장과(漿果)로 10월에 노랗게 익는다. 목재는 여러 가지 기구재로 쓰고 나무껍질은 물감으로 쓴다. 우리나라 서울의 특산종이다. 우리말샘

주3

수령(樹齡)이 많고 커다란 나무.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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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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