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28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금당실 송림은 마을의 서측에 남북 방향으로 조성된 숲으로 선형의 형태를 지니고 있는 소나무 단순림이다. 송림은 오미봉 밑에서부터 용문초등학교 앞까지 약 800m에 걸쳐 소나무 수백 그루가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다.
이 송림은 노거수 900여 주가 길이 800m, 폭 50m 내외의 수림대를 형성하고 있다. 송림을 구성하고 있는 나무의 높이는 13∼18m, 가슴높이 둘레는 20∼80㎝, 나무갓의 폭은 5∼12m, 수령은 100∼200년이다.
금당실 송림은 낙동강 지류인 복천과 용문사·청룡사 계곡으로 흐르는 계류가 만나는 상금곡동에서 해마다 여름철에 하천물이 범람하기 때문에 수해를 방비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또 겨울철 차가운 북서풍을 막기 위하여 마을 주민들이 마을 좌측으로 송림을 조성함으로써 마을을 안락한 복지로 만들게 된 것이다.
1863년(철종 14)에 동학을 전파하던 최제우(崔濟愚)가 체포되어 처형되는 과정에서 민심이 동요되어 큰 나무들이 일부 벌채되었다고 한다. 또 1894년(고종 31)에는 동학혁명으로 체포된 당시 노비의 구출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또 다시 벌채가 되기도 하였다. 1895년(고종 32)에 법무대신이던 이유인(李裕寅)이 금당실에 95칸의 집을 짓고 거주하면서 이 숲을 보호하여 왔다고 한다.
오랜 기간 마을 주민들이 마을 보호를 위하여 이 숲을 보호하고 관리하여 왔을 뿐만 아니라, 마을의 휴식처와 행사의 중심지로 활용되는 등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큰 마을 숲이다. 금당실 마을에는 함양박씨 3인을 배향한 금곡서원(金谷書院), 함양박씨 입향조 박종린(朴從鱗)을 모신 추원재(追遠齋) 및 사당, 반송재 고택, 사괴당 고택, 양주대감 이유인의 99칸 주택 터 등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