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 ( )

고대사
유적
국가유산
경상북도 경주시 구황동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인공연못 유적.
유적
건립 시기
7세기
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경주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慶州 九黃洞 園池 遺蹟 一圓)
분류
유적건조물/주거생활/조경건축/원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사적(2019년 02월 26일 지정)
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구황동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경주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은 경상북도 경주시 구황동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인공연못 유적이다. 원지(園池)의 전체 형태는 동북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방형에 가까운 평면 형태이고, 규모는 남북 최대 길이 46.3m, 동서 최대 너비 26.1m이다. 왕궁 내의 월지(月池), 용강동 원지와 함께 통일신라시대 조경 사례를 보여주는 왕경 원지 유적으로서 가치가 높다. 2019년 2월 26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정의
경상북도 경주시 구황동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인공연못 유적.
발굴 경위 및 결과

구황동 원지 유적은 1999년부터 황룡사지 전시관을 건립하기에 앞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에서 실시한 시굴조사에서 확인되었고, 이후 2004년까지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발굴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동북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방형에 가까운 평면 형태이다.

구황동 원지 유적은 634년(신라 선덕여왕 3)에 창건된 분황사(芬皇寺)의 동편에 위치한다. 원지의 동쪽과 북쪽은 보문호에서 서남쪽으로 흘러내리던 북천이 서북쪽으로 곡류하는 지점의 남안과 접해 있다.

원지의 북쪽, 동쪽, 남쪽에는 연못 영역을 구획하는 축대가 배치되었고, 담장의 두 모서리와 동 · 서 담장 남단과 축대가 만나는 두 지점 부근 등 4개 지점에 출입시설이 배치되었다. 원지 서쪽에는 남북 너비 27m에 이르는 약 1,300㎡의 광장이 있다. 광장을 이루는 하상퇴적층 바닥 아래에는 ‘ㄹ’자형의 배수로가 설치되었다. 원지 동쪽에는 담장, 동서 방향 왕경도로의 북측 담장, 방수용 석축, 굴절형 보도, 석곽형 유구, 육각형 건물지 등이 배치되었다.

변천

경주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에서는 암 · 수막새를 포함한 1,200여 점의 와전(瓦塼)류, 등잔 · 합 · 고배 · 병 · 뚜껑 등의 토기류, 금속류, 자기류 등 총 2,000여 점이 출토되었다. 이곳에서 출토된 수막새와 토기류는 6세기 후반에서 통일신라 말에 이르기까지의 것이 포함되어 있고, 고려 청자들도 확인되었다. 출토된 유물로 볼 때, 구황동 원지 유적은 분황사가 창건될 때부터 통일신라를 거쳐 고려시기까지 존속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와 특징

원지의 전체 형태는 동북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방형에 가까운 평면 형태이고, 규모는 남북 최대 길이 46.3m, 동서 최대 너비 26.1m이다. 호안석축은 부정형의 곡선 형태로 가장자리를 따라 축조되어 있으며, 최대 높이가 1.0m이고, 5단 내외이다. 연못 전체 길이는 돌출부를 포함하여 192m에 이른다. 담수가 이루어졌던 호안석축 내부 면적은 1,049㎡이다. 서쪽 호안에는 ‘Ļ’자형의 돌출부가 있다.

원지 내부에는 대 · 소 2개의 인공섬이 남북 방향으로 나란히 위치한다. 소도는 전체 둘레가 43m이고, 면적은 118㎡이다. 외곽에 석축을 쌓았고, 섬 위에는 조경석을 배치하였는데, 형태가 일정하지 않다. 대도는 하상퇴적층 지반을 그대로 두고 호안석축 선형을 따라 일정한 너비의 도랑 모양으로 파내어 만들었다. 호안의 전체 둘레는 약 70m이고, 면적은 301㎡이다.

외부에서 연못으로 물을 공급하는 입수로는 북쪽의 연못 남안으로 이어지며 바닥보다 80㎝ 높은 곳에 설치되었다. 배수로는 ‘Ļ’자형 돌출부의 끝 지점에 위치하며 이곳에 설치된 집수정과 연결되었다.

의의 및 평가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에는 원지 중심부에 크고 작은 인공섬 2개와 입수로, 배수로, 건물지, 담장, 축대, 광장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출토된 유물을 통하여 원지의 조성 시기, 변화상, 공간 배치 등을 알 수 있어 통일신라시대 조경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구황동 원지는 동궁과 월지, 용강동 원지에 이어 원지의 사용 시기, 규모, 내부 구조, 변화 모습, 공간 배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세 번째 신라 왕경 원지 유적으로 희소성이 있다. 2019년 2월 26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단행본

『경주 구황동 황룡사전시관 건립부지내 유적: 구황동 원지 유적』(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 경주시,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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