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가사암 불설대보부모은중경 ( )

불교
문헌
문화재
경상남도 양산시 가사암에 있는 1796년(정조 20) 수원 용주사에서 간행된 불교 경전.
이칭
약칭
양산 가사암 부모은중경, 양산 가사암 은중경
문헌/고서
편찬 시기
조선 후기
간행 시기
1796년(정조 20)
저자
구마라집(鳩摩羅什)
권책수
1책
판본
목판본
소장처
가사암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경상남도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16년 6월 2일 지정)
소재지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15 가사암
내용 요약

양산(梁山) 가사암(袈娑庵)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은 경상남도 양산시 가사암에 있는 1796년(정조 20) 수원 용주사에서 간행된 불교 경전이다.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은 부모님의 은혜, 특히 어머니의 열 가지 은혜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한 경전이다. 한역자는 구마라집이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인도에서 찬술된 것이 아니고, 중국에서 유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편찬된 위경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중국, 한국, 일본에 널리 유포되어 사본이나 주석서가 많은데, 그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가사암에 있는 1796년(정조 20) 수원 용주사에서 간행된 불교 경전.
저자 및 편자

후진(後秦)의 구마라집(鳩摩羅什, 344~414)이 한역(漢譯)하였다.

서지사항

목판 판각본 1책(冊)이며, 전체는 2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1은 오침안 선장본(五針眼 線裝本), 판식은 사주쌍변(四周雙邊), 반곽(半郭)은 세로 22.5㎝, 가로 16.2㎝이다. 본문에 계선이 있으며(有界), 반엽(半葉)은 8행 16자, 판심은 백구(白口), 판심어미는 상하향백어미(上下向白魚尾)이다. 책의 크기는 세로 33.9㎝, 가로 21.8㎝이며, 종이 재질은 0.022㎜의 주2주3이다.

편찬 및 간행 경위

이 책은 1796년(정조 20)에 수원 용주사(龍珠寺)에서 간행된 것이다. 용주사는 정조(正祖)의 어버지 주4의 무덤인 현릉원의 능사(陵寺)이다. 그러므로 왕실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에서 판각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현황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서 2016년 6월 2일 창원 보은사 『불설대보부모은중경』으로 지정되었다가 2016년 9월 29일 문화재 명칭이 양산 가사암 『불설대보부모은중경』으로 변경되었다.

구성과 내용

왕사성주5에서 부처가 아난에게 사람으로 태어나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부모님의 은혜라고 설한다. 이에 아난은 부모님의 은혜에 어떻게 보답합니까라고 질문하자,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선을 행하고, 사경을 하고, 주6 때에 공양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부처는 어머니의 열 가지 은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그 열 가지란 ① 어머니가 잉태하여 지켜 주는 은혜〔회탐수호은(懷耽守護恩)〕 ② 아기를 낳을 때 고통을 받으신 은혜〔임산수고은(臨産受苦恩)〕 ③ 자식을 낳고서 근심을 잊으신 은혜〔생자망우은(生子忘憂恩)〕 ④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을 먹이신 은혜〔연고감은(咽苦甘恩)〕 ⑤ 마른자리는 자식에 주고 젖은 자리로 나아가신 은혜〔회건취습은(廻乾就濕恩)〕 ⑥ 젖을 먹여 기르는 은혜〔유포양육은(乳哺養育恩)〕 ⑦ 더러움을 깨끗이 씻어 주시는 은혜〔세탁부정은(洗濁不淨恩)〕 ⑧ 먼 길을 떠난 자식을 걱정하시는 은혜〔원행억념은(遠行憶念恩)〕 ⑨ 자식을 위해 나쁜 일까지 하신 은혜〔위조악업은(爲造惡業恩)〕 ⑩ 끝없이 사랑해 주시는 은혜〔구의연민은(究意憐愍恩)〕이다.

그리고 갖가지의 불효, 즉 형제간 약속을 지키지 않으며, 외출할 때 부모님께 인사도 하지 않으며, 말과 행실이 올바르지 않은 행위 등에 대해 설법하고 있다. 또한,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방법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불효하면 그 과보로 주7에 떨어진다고 설한다.

한역자는 구마라집이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인도에서 찬술된 것이 아니고, 중국에서 유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편찬된 위경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중국, 한국, 일본에 널리 유포되어 사본이나 주석서가 많은데, 그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의의 및 평가

이 책은 도침된 종이로 목판에 판각한 초간(初刊) 초인본(初印本)이다. 게다가 본문 내용과 함께 주8를 그려 글을 모르는 민중도 이해하도록 하였다. 특히 본문(本文)의 인쇄 상태가 너무나 선명할 뿐만 아니라, 변상도도 매우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조선 후기 간행된 인쇄물이지만, 도침된 종이로 인쇄된 초인본이기 때문에 희귀본(稀貴本)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원전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1권(『대정신수대장경』 85)

단행본

일지 역, 『부모은중경, 관음경 외』(민족사, 2001)

논문

김자현, 「『부모은중경』의 변천과 도상의 형성과정 연구」(『불교미술사학』 18, 2014)
송일기, 「한국본 『부모은중경:한문』의 판본에 관한 연구」(『서지학연구』 19, 2000)

인터넷 자료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
주석
주1

인쇄된 면이 밖으로 나오도록 책장의 가운데를 접고 책의 등 부분을 끈으로 튼튼하게 묶는, 책의 겉모양을 꾸미는 방법의 하나.    우리말샘

주2

종이나 천 따위를 다듬잇돌에 올려놓고 다듬어서 윤기가 나고 매끄럽게 함.    우리말샘

주3

닥나무의 껍질을 원료로 하여 만든 종이.    우리말샘

주4

영조의 둘째 아들(1735~1762). 이름은 선(愃). 자는 윤관(允寬). 호는 의재(毅齋). 영조와의 갈등으로 세자에서 폐위되어 서인으로 강등되었고, 영조의 명으로 뒤주 속에 갇혀 굶어 죽었다. 이후 영조가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내린 시호가 ‘사도(思悼)’이며, 정조가 다시 ‘장헌 세자(莊獻世子)’로 시호를 바꾸었다.    우리말샘

주5

석가모니가 살던 시대의 강국인 마가다의 수도. 석가모니가 중생을 제도한 중심지로, 불교에 관한 유적이 많다.    우리말샘

주6

아귀도에 떨어진 망령을 위하여 여는 불사(佛事). 목련 존자가 아귀도에 떨어진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받아 여러 수행승에게 올린 공양에서 비롯한다. 하안거(夏安居)의 끝 날인 음력 칠월 보름을 앞뒤로 한 사흘간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어 조상이나 부처에게 공양한다.    우리말샘

주7

팔열 지옥(八熱地獄)의 하나. 오역죄를 짓거나, 절이나 탑을 헐거나, 시주한 재물을 축내거나 한 사람이 가는데, 한 겁(劫) 동안 끊임없이 고통을 받는다는 지옥이다.    우리말샘

주8

경전의 내용이나 교리, 부처의 생애 따위를 형상화한 그림.    우리말샘

집필자
김명우(동의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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