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전(金祐銓)은 1922년 2월 12일 평안북도 정주에서 아버지 김지도(金持燾)와 어머니 전주이씨 이인성(李仁性) 사이에서 3남 1녀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일본 리쓰메이칸대학〔立命館大学〕 법정과에 재학 중 1943년 11월에 학병으로 끌려가 일본군에 입대하게 되었다.
김우전은 리쓰메이칸대학 재학 중 재일학생 민족운동 비밀결사 단체인 '조선민족 고유문화유지계몽단'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다. 학병으로 끌려가 1944년 1월 일본군에 징병되어 중지 파견군 제7995부대에 근무 중 부대를 탈출하여 한국광복군에 입대하였다.
중국 제10전구 중앙군관학교 분교 간부훈련단 한광반(韓光班)을 졸업하고 광복군 제3지대에 소속되었다. 제3지대 연락장교로 임명되어 쿤밍〔昆明〕 미 제14항공단에 파견되었다. 또한, 미국의 특수 공작 기관인 OSS(Office of Strategic Service: 전략첩보국) 본부에서 광복군의 무전 기술 교재와 한글 무전 암호문을 제작하였다.
1945년 3월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 판공실(辦公室) 기요비서(機要秘書)에 임명되어 활동하였다. 귀국 후 고려대학교 정법대학 법학과를 다니다가 1947년에 중퇴하고, 이듬해 조선신문학원(지금의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을 졸업하였다.
1952년 한양운수에 입사하여 1961년까지 재직하다가 1961년부터 신일중기를 설립하여 대표를 지냈다. 19641971년 재부산 평안북도민회장 및 이북5도민연합회장을 지냈다. 19691972년 이북5도청 명예 정주군구 및 군민회장을 지냈다. 19691980년 광복회 이사, 감사 등을 지냈으며, 19781988년 한국광복군동지회 부회장, 1992년 광복회 부회장, 2003년 2월부터 2005년 3월까지 제16대 광복회장을 지냈다.
펴낸 책으로 1998년 『김구 선생의 삶을 따라서』, 1999년 『김구 주석의 남북협상과 통일론』 등이 있다.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한 공을 인정받아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