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순 유물 ( )

김성수, 이원순
김성수, 이원순
의생활
의복
문화재
1948년, 이원순이 런던올림픽에 한국 대표팀의 고문으로 참가했을 당시 착용하였던 단복.
의복
재질
제작 시기
1948년
관련 의례
올림픽 행사
소장처
독립기념관
국가등록문화재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소재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내용 요약

이원순 유물은 이원순이 1948년 런던올림픽에 한국 대표팀의 고문으로 참가하였을 당시 착용하였던 단복(團服)이다. 이원순이 1986년 독립기념관에 이 옷을 직접 기증하였으며 현재까지 발견된 1948년 런던올림픽 단복으로는 유일한 것이다.

정의
1948년, 이원순이 런던올림픽에 한국 대표팀의 고문으로 참가했을 당시 착용하였던 단복.
연원

이원순 유물(李元淳 遺物)은 이 주2을 실제 착용하였던 이원순(李元淳, 1890~1993)이 1986년 독립기념관에 직접 기증(寄贈)하였다.

형태 및 용도

이원순 유물은 주4인데, 이 단복은 1948년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이 입었던 두 가지 단복 중 하나로, 선수단 고문이었던 이원순이 착용했던 것이다. 남색 더블브레스트(double 주6 주7로 ,전체 길이는 71㎝이고, 가슴둘레는 107㎝이며, 소매 길이는 58㎝이다. 소재는 약간 거칠고 두꺼운 주8이고 홑으로 구성하였으나, 소매에는 합성 주9, 어깨와 주10 부분에 면으로 된 안감을 대었다. 올림픽 주11이 좌측 상단 주머니 아래에 부착되었고, 휘장 위에는 ‘KOREA’, 아래에는 태극(太極)과 주13가 있다. ‘KOREA’는 금사(金絲)로, 주12는 홍색과 남색으로, 오륜기는 오색으로, 휘장의 가장자리는 금사로 자수(刺繡)하였다.

뿔로 만든 단추가 세 개씩 두 줄로 달려 있고, 소매에도 단추가 세 개씩 달려 있었으나, 오른쪽 소매에는 두 개만 남아 있다. 왼쪽 가슴에 주머니 한 개, 좌우 허리 부근에 주머니가 각 한 개씩 달려 있다. 안감의 등 위쪽에 부착된 주14에 ‘Tailor Top SEOUL KOREA KEIJO Tel 4654’라고 새겨져 있어 서울에서 제작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1948년 런던올림픽의 역도 동메달 수상자 김성집은 당시에 남색 상의와 회색 바지를 입었다고 하였다. 당시 대표단은 이 옷 외에 재일 주15가 기증한 일본 옷감으로 한국에서 만든 회색 주16를 1벌씩 받았다고 한다. 이 상의는 입촌식 사진, 대한민국 대표단 입장식 사진에서 이원순이 착용한 것이 확인된다. 입촌식 때는 이원순만 남색 상의를 입고 있고, 나머지 단원들은 회색 슈트를 입고 있었으나, 그 외의 사진에는 일부 단원들이 남색 상의와 회색 하의를 입고 있다. 1948년 6월 18일 서울 주17에서 거행된 1948 런던올림픽 선수단 주18 주1에 선수들은 남색 상의와 회색 하의를 입고 있다.

이 남색 상의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이전 1948년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KOC 단복으로,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것이다. 김성집은 “1950년 한국전쟁 때 태극기 휘장이 있는 옷은 생명의 위협과 연관되어, 모두 불태워 없앴다.”라고 회고하였다.

변천 및 현황

상태는 우수하나 주19이 슬어 주의가 필요하다.

의의 및 평가

1948년 런던올림픽 대회는 제2차 세계 주20 이후 첫 번째로 열린 올림픽으로,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태극기를 앞세우고 참가한 하계 올림픽이다. 1948년 런던올림픽 때에는 아직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이전이었다. 그러나 이원순의 활약으로 조선 올림픽 주21는 1947년 6월 20일자로 국제 올림픽 주22의 회원국으로 정식 승인을 받았고, 이로써 조선은 제14회 런던올림픽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 1948년 런던올림픽 참가는 체육사는 물론 우리나라 외교사에도 중요한 사건이다. 따라서 이 옷은 이러한 런던올림픽에 이원순이 직접 착용하고 참가했던 단복으로 의미가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근·현대 문화유산 의생활 분야 목록화 조사 연구 보고서』(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 2012)
『2014년도 등록 문화재 등록 조사 보고서』(문화재청, 2015)

논문

김재우·박종인, 「제14회 런던올림픽대회(1948)의 한국 참가 과정과 그 평가에 관한 연구」(『한국사회체육학회지』 50-1, 한국사회체육학회, 2012)

인터넷 자료

두산백과(https://www.doopedia.co.kr/)
‘눈물과 감동의 스토리, 한국의 IOC가입과 런던올림픽을 향한 여정(하)’(『스포츠경향』, 2019.07.12.)(https://sports.khan.co.kr/sports/sk_index.html?art_id=201907121108003&sec_id=530101)

기타 자료

「해사 이원순, 마침내 한국의 올림픽 출전 길을 트다」(『스포츠원』 2014년 5월호, 대한체육회, 2014)
「해방과 함께 전국체육대회 부활」(『스포츠원』 2018년 8월호, 대한체육회, 2018)
「우리나라의 올림픽 도전사」(『스포츠원』 2012년 7월호, 대한체육회, 2012)
「대한체육회 역사의 장면」(『스포츠원』 2020년 10월호, 대한체육회, 2020)
주석
주1

「눈물과 감동의 스토리, 한국의 IOC가입과 런던올림픽을 향한 여정(하)」(『스포츠경향』, 2019. 7. 12)(https://sports.khan.co.kr/sports/sk_index.html?art_id=201907121108003&sec_id=530101)

주2

선대의 인류가 후대에 남긴 물건. 우리말샘

주4

‘단(團)’이라는 이름이 붙은 단체의 제복. 그 단체의 특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모양과 색깔을 통일해서 입는다. 우리말샘

주6

옷섶을 깊게 겹치고 단추를 두 줄로 단 윗옷이나 외투. 우리말샘

주7

스포츠용의 웃옷. 밝고 화려한 색의 플란넬로 만든 것으로, 흔히 운동선수의 제복으로 쓴다. 우리말샘

주8

털실로 짠 물건을 통틀어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9

석유, 석탄, 천연가스 따위를 원료로 하여 화학적으로 합성한 섬유. 나일론, 비닐론, 폴리에스테르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10

저고리나 두루마기 따위의 앞쪽에 대는 가는 길. 우리말샘

주11

신분이나 직무, 명예 따위를 나타내는 띠, 리본, 배지 따위의 표지(標識). 우리말샘

주12

전라도 무당춤에서, 지전을 들고 두 손을 몸 앞에서 따로 흔들어 태극 모양을 짓는 춤사위. 우리말샘

주13

올림픽을 상징하는 기(旗). 흰 바탕에 청색, 황색, 흑색, 녹색, 적색의 고리 다섯 개를 겹쳐 놓아 오대주의 평화와 협력을 상징한다. 1914년에 쿠베르탱의 고안으로 제정하였다. 우리말샘

주14

종이나 천에 상표나 품명 따위를 인쇄하여 상품에 붙여 놓은 조각. 분류 번호, 취급상의 주의 사항, 제품의 크기, 가격 따위를 써넣기도 한다. 우리말샘

주15

일본으로 건너가서 일본 국민으로 살고 있는 한민족. 우리말샘

주16

상의와 하의를 같은 천으로 만든 한 벌의 양복. 우리말샘

주17

‘동대문 운동장’의 전 이름. 우리말샘

주18

단체를 결성하는 의식. 우리말샘

주19

좀목의 빈대좀, 나무좀, 서양좀, 작은좀, 돌벼룩좀, 수시렁좀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20

세계 경제 공황 후, 파시즘 체제에 있던 독일ㆍ이탈리아ㆍ일본 등의 군국주의 나라와 미국ㆍ영국ㆍ프랑스 등의 연합국 사이에 일어난 세계적 규모의 전쟁. 1939년에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자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선전 포고를 함으로써 시작되어 독일과 소련의 전쟁, 태평양 전쟁으로 확대되었다. 1943년 9월에 이탈리아, 1945년 5월에 독일, 1945년 8월에 일본이 항복하면서 끝났다. 우리말샘

주21

국제 올림픽 경기 대회를 운영ㆍ주관하는 단체. 1894년에 설립하였으며, 우리나라는 1947년에 가입하였다. 우리말샘

주22

국제 올림픽 경기 대회를 운영ㆍ주관하는 단체. 1894년에 설립하였으며, 우리나라는 1947년에 가입하였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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