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는 경기도 안산시·시흥시·화성시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이다. 시화호는 시화지구 대단위 간척종합개발사업으로 조성된 농경지와 산업단지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담수호로 건설되었다. 그러나 시화호로 유입하는 하천의 규모가 작고, 주변 산업단지와 시가지에서 다량의 폐수가 흘러들면서 시화호는 심각한 수질 오염을 겪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화호의 담수화 계획을 사실상 포기하였고, 2001년 2월 공식적으로 시화호를 해수호로 인정하였다. 시화호 인근에는 ‘습지공원’이 있으며, 시화 방조제에는 시화조력발전소가 설치되었다.
시화호는 시화지구 대단위 간척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가 협약을 맺어 1987년 4월부터 1994년 1월 24일까지 6년 반에 걸친 공사 끝에 시화 방조제를 완공하면서 건설된 인공호수이다. 시화호의 면적은 56.5㎢이며, 방조제 건설에 약 6,200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시화호는 시화지구 대단위 간척종합개발사업으로 조성된 농경지와 산업단지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주1로 건설되었다. 그러나 시화호로 유입하는 하천의 규모가 작고, 주변 산업단지와 시가지에서 다량의 폐수가 흘러들면서 시화호의 수질은 심하게 오염되었다. 1995년에는 시화 간척지의 소금과 퇴적물이 바람에 날려 화성시와 안산시 대부도 일대의 포도를 비롯한 각종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고, 이듬해 8월에는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또한 1997년 3월 시화 방조제의 배수 주2을 개방해 바닷물이 유입된 이래 1998년부터 매년 여름마다 간척지와 호수 접촉면의 해양 생물이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반복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998년 11월 시화호의 주3 계획을 사실상 포기하였고, 같은 해 12월 농림부도 시화호의 물을 농업 용수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환경부에 통보하였다. 정부는 2001년 2월 공식적으로 시화호를 해수호(海水湖)로 인정하였다.
시화호로 유입하는 반월천 · 동화천 · 삼화천 유역에는 갈대 · 부들 · 옥잠화 등을 식재하였으며 넓게 펼쳐진 배후 주4가 조성되어 방대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시화호는 사람들의 출입이 거의 없어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기 좋은 여건이 구비되어 있으며 포유류, 파충류 등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화호의 조류 중 여름 철새로는 백로류, 할미새류, 물총새류, 뻐꾸기류 등이, 겨울 철새로는 황둥오리, 청둥오리, 흰죽지오리 등이 관찰된다. 그리고 호수 주변 농경지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도 포착된다. 포유류로는 족제비, 너구리 등이, 파충류로는 유혈목이 등이 서식하고 있다.
시화호 인근에는 수질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자연 정화를 위해 2005년 12월 면적 750,623㎡ 규모의 인공습지인 ‘시화호 습지공원’이 조성되었다. 2014년 한국수자원공사에서 화성시와 안산시로 시화호 습지공원의 관리 주체가 바뀌면서 화성시 구역은 ‘비봉 습지공원’으로, 안산시 구역은 ‘안산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으로 분리되었다. 2018년 12월에는 시화 방조제에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인 시화조력발전소가 설치되었다. 시화조력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은 소양강댐의 1.56배에 해당하는 5억 5,200만㎾h에 이른다.
2024년 기준, 시화호 북쪽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과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일대에 시화멀티테크노밸리가 조성되고 있다. 시화멀티테크노밸리는 시화호 주변의 자연 환경을 기반으로 한 생태 기능과 관광 · 여가 기능, 그리고 첨단산업 중심의 연구 개발 및 유통 지원 기능이 결합된 첨단복합산업단지이다. 또한 시화호 남쪽에 있는 화성시의 간척지에는 저밀도 주택 단지와 관광 · 레저 · 연구 · 생태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신도시가 건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