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평의설 ()

과학기술
문헌
17세기, 예수회 선교사 웅삼발(熊三拔)이 천체 관측 및 계산 도구인 간평의(簡平儀)의 원리와 구조, 사용 방법 등을 서술한 책.
문헌/고서
편찬 시기
17세기
간행 시기
1781년(정조 5)
저자
웅삼발(熊三拔)
소장처
규장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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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간평의설』은 17세기 예수회 선교사 웅삼발이 천체 관측 및 계산 도구인 간평의의 원리와 구조, 사용 방법 등을 서술한 책이다. 이 책에서 소개한 투사 방법을 통해 둥근 하늘의 모습인 혼원(渾圓)을 취하여 평평한 평원(平圓)을 만들고, 평원에서 혼원의 수치를 측정하는 방법을 서술하고 있다. 『간평의설』은 간평의의 구조와 측정 방법을 12개의 명수(名數)와 13개의 용법(用法) 항목으로 구분해 기술하였다.

정의
17세기, 예수회 선교사 웅삼발(熊三拔)이 천체 관측 및 계산 도구인 간평의(簡平儀)의 원리와 구조, 사용 방법 등을 서술한 책.
저자 및 편자

이탈리아 사람인 웅삼발(熊三拔, De Ursis, Sabatino, 1575~1620)은 예수회에 속한 인물로 1606년부터 1607년까지 중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였다. 그는 『간평의설(簡平儀說)』 이외에도 서양의 농업 기술을 서술한 『태서수법(泰西水法)』과 태양 그림자 측정 이론을 서술한 『표도설(表度說)』을 저술하였다.

서지사항

『간평의설』은 중국 청나라 건륭제(乾隆帝, 17351795) 때 편찬된 『사고전서(四庫全書)』에 수록되어 있다. 조선에서 남병철(南秉哲, 18171863)의 『의기집설(儀器輯說)』 「간평의(簡平儀)」에도 ‘간평의설’이 나오는데, 남병철은 『사고전서』 제요(提要)에서 인용하여 수록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구성과 내용

서문을 작성한 서광계(徐光啟, 15621633)에 따르면, 이 책은 이마두(利瑪竇, Matteo Ricci, 15521610)의 검토와 교열을 거친 바 있다.

『간평의설』 「명수(名數)」에는 12개 항목으로 간평의의 구조를 서술하였다. 간평의는 상반(上盤)과 하반(下盤)으로 구성된다. 천반(天盤)은 아래에 위치하는데, 적도 경위도(赤道經緯度)를 측정하기 위해 양극선(兩極線), 적도선(赤道線), 절기선(節氣線), 시각선(時刻線) 등이 표시되어 있다. 지반(地盤)은 위에 위치하는데, 지평 경위도(地坪經緯度)를 측정하기 위해, 천정(天頂), 지평(地平), 고도선(高度線), 지평 분도선(地坪分度線)이 설치되어 있다.

간평의에서 투사 방법은 천구(天球) 바깥의 먼 지점으로부터 관찰하는 것으로 설정한 것이다. 정면으로 마주한 대원(大圓)은 평원(平圓)이 되고, 비스듬하게 안쪽에 기대어 있는 것은 타원(楕圓)이 되며, 원심(圓心)을 지나는 것은 직선이 되고, 대권(大圈)과 나란히 같은 거리에 있는 작은 원들도 모두 직선이 된다.

지반은 속이 텅 비었으며 똑같은 반원(半圓)을 합쳐 만들 수 있다. 두 개의 반(盤)의 중간에는 추뉴(樞紐)가 있어 회전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간평의설』 「용법(用法)」에는 간평의로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태양의 고도 구하기, 태양이 각 절기(節氣)에 적도에서 떨어진 위도 구하기, 태양의 오정(午正) 고도 구하기, 북극 출지 고도 구하기, 각 절후(節候)의 주야 길이 구하기, 태양의 지평 출입 시각 구하기 등 총13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참고문헌

원전

『간평의설(簡平儀說)』
『의기집설(儀器輯說)』
『담헌서(湛軒書)』

단행본

정기준, 『서운관의 천문의기』 (경인문화사, 2017)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편, 『한국실학사상연구 4』 (혜안, 2005)

논문

김명호, 남문현, 김지인, 「남병철과 박규수의 천문의기 제작」 (『조선시대사학보』 12, 조선시대사학회, 2000)
한영호, 이재효, 이문규, 서문호, 「남문현, 홍대용의 측관의 연구」 (『역사학보』 164, 역사학회,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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