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극장(東洋劇場)
동양극장은 1935년 서울에 설립되었던 연극전용극장이다.
평양 출신의 홍순언이 무용가인 아내 배구자와 함께 서대문구 충정로에 설립했다. 신파극의 토착화에 주력했다. 연출가와 배우들의 전속 극단인 청춘좌를 결성했다. 이후 시대극을 공연하는 동극좌와 신파극의 모체가 된 희극좌를 창단했다. 1936년 희극좌는 동극좌와 병합되어 극단 호화선으로 재출범했다. 개관 뒤 10년 뒤 건물만 남은 대관극장으로 전락하였다. 동양극장은 연극의 대중화, 창극의 정립, 대중 극단 탄생의 기반 제공, 극단의 직업의식 자극, 고정 관객의 확보 등을 통해 연극의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