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학(氣學)
기학은 조선 후기의 기철학자·실학자였던 혜강 최한기가 정립한 학문이다. 최한기(1803~1877)는 기존의 성리학, 서학, 불교를 넘어서는 기학(氣學)이라는 독창적 사유체계를 정립하였다. 기학은 ‘천도(天道)에 바탕을 둔 인도(人道)의 정립과 시행’이라는 틀 아래, 인간이 천(하늘)과 하나의 생명체가 되어 살아가는 삶을 강조했다. 최한기는 방금운화, 활동운화, 통민운화, 천인운화로 이어지는 인식과 실천의 구조를 통해 대동일통의 유교적 이상사회를 추구했다. 최한기의 기학은 경험론을 바탕으로 하되 깨달음을 중시하며, 동서양 사상을 종합한 새로운 학문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