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당백부(玉堂栢賦)
고려 후기에 이인로(李仁老)가 지은 부(賦). # 구성 및 형식
『동문선』 제2권에 실려 있다.
# 내용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인로가 한림원(翰林院)에 들어가니, 푸른 수염 난 군자(蒼髥君子)인 잣나무가 한그루 서 있는데, 여윈 학이 날려는 듯, 늙은 용이 일어나는 듯하였다.
본래 한림원은 신선부(神仙府)라고 일컫기 때문에 보통 화식(火食)하는 자는 들어가지 못하는 곳인데, 어찌 여기에 와서 서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대답하기를 내가 아무리 소용 없고 비틀어져서 나를 알아주지 아니하나, 빙설(氷雪) 같은 모습은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