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윤흥길의 중편소설로, 대학을 나온 사람이지만 계속해서 주변부로 소외되는 삶을 살아 온 한 남자의 행방불명을 다룬 작품. # 내용
서술자인 ‘나’는 경기도 성남에 자리한 고등학교의 교사로서 성남의 주택가에 자기 집을 소유하고 있다. 월급만으로는 부족해 집안 살림에 보태 볼 생각으로 방 하나를 세놓게 되었는데 그 방에 세든 사람이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인 권 씨의 가족이다. 아내와 두 명의 아이 그리고 아내의 뱃속에 든 아이까지 모두 네 명의 가족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인 권 씨는 대학을 나와 한때는 출판사에서 일하기도 했지만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