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번(匣燔)
조선시대 경기도 광주 관요에서 갑에 넣어 구운 고급 사기그릇으로 왕실에 바치던 도자기. # 내용
이 고급 사기그릇은 갑기(匣器, 甲器) 또는 갑번기(匣燔器)라고도 한다. 광주 관요는 사옹원(司饔院)의 분원으로, 사옹원의 관리가 파견되어 궁정 수요의 사기그릇 번조를 감독, 제조하였다.
분원에서는 필요한 양을 조달하기 위해 일 년에 봄·가을 두 번 시행하는 항례적인 생산을 하는데, 이를 예번(例燔)이라고 하며, 특별히 번조할 때에는 별번(別燔), 그리고 사기장들이 사사로이 만들어 파는 것 혹은 개인이 사유하기 위하여 만드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