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세병관(統營 洗兵館)
본래 1603년(선조 36)에 이순신(李舜臣)의 전공을 기리기 위하여 세웠으며, 후일 삼도수군통제사영(三道水軍統制使營)의 건물로 사용되었다. 장방형 평면으로 모든 칸[間]에는 창호나 벽체를 만들지 않고, 통간(通間)으로 개방하였다. 다만, 우물마루로 된 평면바닥의 중앙 일부를 한 단 올림으로써 위계성(位階性)을 주고 있다. 다듬은 돌로 바른층쌓기한 기단 위에 초석을 놓고 두리기둥을 세워, 기둥 윗몸은 횡방향으로 창방으로써 결구(結構)하였다. 공포(栱包)는 기둥 위에만 짜 올린 주심포식(柱心包式)이지만, 수법상 익공식(翼工式) 수법과 다포식(多包式) 수법이 많이 보인다. 즉, 기둥 위에 주두(柱頭)를 놓고, 기둥 윗몸에서 앙서[仰舌] 하나를 내어 이 위에 소로[小累]를 놓아 외일출목(外一出目)에 오는 행공첨차(行工檐遮)를 받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