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노래
농민들은 ‘두레’라고 하는 공동작업형태를 이루어 집단 영농을 하는데, 이 두레에는 꽹과리 · 징 · 장구 · 북 등의 사물(농악기)을 장만하고, 농기(農旗)를 논두렁에 꽂고 김을 매게 된다. 이 김매기소리는 경기도 · 충청북도 · 충청남도 · 전북특별자치도 등지에서는 방아타령으로, 전라남도 일대에서는 절로소리 · 절사소리 등으로 부르는데, 그 사설이나 가락이 각각 다르다. 전라남도지방에서는 논매기가 다 끝나면 그 해 열심히 농사를 잘 지은 머슴을 뽑아 장원상(壯元賞)으로 소를 한 필 주고, 그 소 위에 머슴을 태운 뒤 풍장을 치면서 마을로 돌아오면서 질꾸내기(길군악)를 부른다. →농요 - 『한국의 민속예술』(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8) - 「민요」(권오성, 『월간문화재』 124, 월간문화재사, 198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