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사(修信使)
수신사는 1876년, 조일수호조규 체결 이후부터 주일 조선공사가 파견되기 전까지 네 차례 일본에 파견한 사절단이다. 수신사란 ‘옛 우호를 닦고 신의를 두터이 하기 위해’ 파견된 사절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일본 사절 파견에 답례로 파견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상 문제 협상, 정치적 사건 수습 등으로 사절 파견의 성격이 바뀌어 나갔다.원역 구성을 보면 총인원 59명 중 실무를 담당한 인원은 당상관 이종무(李宗懋), 별견 한역당상 이용숙, 군관 윤웅렬, 서기 이조연(李祖淵) · 강위(姜瑋), 반당 지석영 등 19명이고 나머지는 의례에 동원된 인원이다. 제1차 수신사와 비교하여 영기수(令旗手) 악공 등이 참여하지 않았지만 절월수, 일산군, 나팔수, 가마꾼 등 여전히 의례적인 요소가 부분적으로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