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악(李庸岳)
호는 편파월(片破月)이나 작품 활동은 주로 본명으로 하고 있다. 1936년 일본 조치대학[上智大學]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귀국하여 신문사와 잡지사에 근무하면서 시작 활동을 하였다. 1930년대 중반에 등단하여 그가 월북하였던 6 · 25 당시까지 4권의 시집을 남겼다. 월북 후의 시작 활동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 없다. 산문은 양적으로 극히 한정되어 수필과 평문 몇 편에 불과한 천성(天性)의 시인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어느 유파나 동인에 가담하여 활동하지는 않았으며 초기에 몇 편의 습작품을 지상에 발표하다가 곧바로 『분수령(分水嶺)』(三文社, 1937)과 『낡은 집』(三文社, 1938) 등 2권의 시집을 연이어 출간하면서 시단의 주목을 끌게 되었다. 1930년대 후반에 서정주(徐廷柱) · 오장환(吳章煥) 등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