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왕묘제악(武安王廟祭樂)
봄·가을의 제사에는 제악으로 「정대업」의 「소무」와 「분웅」·「영관」 장이 태평소(太平簫)를 주축으로 하여 연주되었고, 여름 관우의 생일에는 연악으로 「삼현영산회상」의 곡이 연주되었다. 『증보문헌비고』에 악기는 중고(中鼓) 1, 장고(杖鼓) 2, 필률(篳篥) 2, 대금(大琴) 2, 태평소(太平簫) 2, 대금(大金) 2, 소금(小金) 1, 가(歌) 2, 해금(奚琴) 2로 편성되어 있으며, 『속악원보』에 무안왕묘제악보(武安王廟祭樂譜)가 수록되어 있다. 인솔과 집박(執拍:박을 치는 것)을 겸한 아악수장(雅樂手長) 1인에 연주원 9인 등 총 10인으로 편성되는 것은 3회의 제사가 같았는데, 봄·가을은 제향의 절차이었고, 5월 관우의 생일은 다례(茶禮)의 모습이었다. 1937년 7월 중일전쟁이 일어나서 이왕직아악부의 아악 주악은 못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