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잡채(元山雜菜)
원산잡채는 북한 원산 지역에서 당면과 해물을 주요 재료로 만든 향토음식이다. 원산잡채는 다른 잡채와 달리 당면에 문어, 대합조개, 섭조개 등 해산물을 넣어서 무친 해물잡채이다. 또한 원산잡채는 당면을 물에 삶는 것이 아니라 양념한 간장물에 삶아서 건져낸 다음 데쳐서 양념한 문어와 대합조개, 섭조개 등을 넣어 양파, 풋고추, 참기름 등을 넣어 양념이 고루 되도록 무친 잡채이다. 원산잡채는 북한이 소개하는 조리서에 등장하는 연회 요리이다.북한 주민들은 명절이나 결혼식, 돌잔치, 환갑 잔치 등에 잡채를 올리면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당면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잡채를 구경하기가 어려워 잡채를 먹을 수 있는 수준이면 상당한 지위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