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악수선가(避惡修善歌)
1892년에 필사된「언양성당본」(15.5×20.0㎝, 50장), 1900년과 1902년에 필사된「남경지본」(22.0×18.0㎝), 1901년 필사되어 병인박해 때의 순교자 최천여(베드로)과 최종여(라자로)의 5대손인 최병기 씨가 소장하고 있던「고로가본」(14.2×18.2㎝), 1912년 이후에 필사되고 한국교회사연구소에 소장된「셩교회가」(14.2×18.5㎝), 1903년에 필사된 「홍방지거본」(15.5×18.5㎝, 15장), 1917년에 편집한 「김지완본」(21.0×16㎝, 202면) 등이 있으며, 여기에는 ‘사향가’, ‘사주구령가’, ‘피악수선가’, ‘성당가’ 등의 천주가사가 수록되어 있다. 4.4조의 율조(律調)로 이루어진 170구 내외의 장편가사이다.『피악수선가』의 작가는 젊은 시절 과거(科擧)를 위해 보낸 세월의 덧없음을 천주께 대한 신뢰심과 신앙생활의 기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