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치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에는 준치를 시(鰣)라 하고 한글로 ‘준치’라고 기재하고 있고, 그것이 내유하는 시기가 있어 항상 4, 5월에 내유하므로 시(時)자를 따서 이름을 붙인 것인데, 우리나라에서 통속적으로 이르는 진어가 그것이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준치 어업은 조선시대에 이미 상당히 성하여서, 『한국수산지(韓國水産誌)』 제1집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은 준치를 기식(嗜食)하여 그 수요가 많으므로 이를 많이 어획하고, 중국인도 평안도 근해에 내어(來漁)하여 이를 잡아간다고 하였다. 어구는 건망(建網)과 연승(延繩) 및 유망(流網)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총어획량은 많은 편이 아니었다. 일제강점기의 기록이 1928년의 2,685M/T이고, 광복 이후에는 1976년의 7,177M/T이 최고기록이었다. 1986년에는 4,722M/T이 어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