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진
1941년 6월 영생고등여학교를 떠나 조선어학회(지금의 한글학회)에서 『조선말큰사전』 편찬의 일을 맡아보다가, 1942년 9월에 이른바 조선어학회사건으로 홍원경찰서에 구금되어 징역 2년을 선고받아 함흥감옥에서 옥고를 치렀다. 1945년 8월 광복과 더불어 조선어학회로 돌아와 『조선말큰사전』 편찬을 다시 시작하는 한편, 연희대학·중앙대학·홍익대학·동국대학 등에서 국어학 강의를 맡았다. 1950년 6·25전쟁으로 고향에서 피신하였고, 1·4후퇴 때 부산으로 피난갔다가 1952년 서울로 돌아와 『조선말큰사전』 속간을 위하여 전념하다가 같은 해 11월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다. 저서로는 『한자 안쓰기 문제』(어문각, 1946), 『중등국어독본』(김원표 공저, 한글사, 1946), 시가집 『아름다운 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