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3년(선조 6) 지방유림의 공의로 조광조(趙光祖)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창건과 동시에 ‘道峯(도봉)’이라고 사액되었으며, 1696년송시열(宋時烈)을 추가배향하였다.
송시열은 1723년(경종 3) 중앙의 정치세력 변화로 출향(黜享)되었다가 1775년(영조 51) 어필사액(御筆賜額)을 받아 다시 배향되었다. 그 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고종 8) 훼철되었으며 위패는 땅에 묻었다.
1903년 지방유림에 의하여 단이 설치되어 봄·가을에 향사를 지내오다가 6·25사변으로 다시 중단되었다. 그 뒤 1972년도봉서원재건위원회가 구성되어 서원을 복원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유도문(由道門)이라 편액된 신문(神門), 동협문(東夾門)·서협문(西夾門) 등이 있다. 사우의 오른쪽에는 조광조의 위패가, 왼쪽에는 송시열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음력 3월 10일과 9월 10일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3변(籩) 3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700여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