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고령(高靈). 자는 순지(淳之). 공조참판 신장(申檣)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영의정 신숙주(申叔舟)이고, 아버지는 고양부원군(高陽府院君) 신준(申浚)이며, 어머니는 판관(判官) 유수창(柳秀昌)의 딸이다.
1494년(성종 25)에 문음(門蔭)으로 의금부도사가 되었고, 중부주부(中部主簿)·사헌부감찰·장악원사평(掌樂院司評)·호조정랑·상의원첨정(尙衣院僉正)·장악원정(掌樂院正)·상의원정(尙衣院正) 등을 역임하였다.
중종반정 이후에는 원종일등공신(原從一等功臣)에 책봉되어 2품직에 올랐다. 공조참의를 거쳐 부평·안변·회양·춘천·인천의 부사를 역임하고 파주목사가 되었는데 언제나 백성을 잘 돌보았다. 벼슬은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