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대소산은 해발 282m의 영덕 동남쪽 해안의 주봉인데, 산의 정상부에 지형을 이용하여 지름 약 20m 되는 넓이의 둘레에 대석을 쌓아 올렸으며, 그 안에 원추 모양의 직경 11m, 높이 2.5m의 봉돈(烽墩)을 쌓았다.
봉수대 중앙부는 역시 석축으로 된 연통(굴뚝)이 구축되어 있다. 연통의 외형은 단경 10m, 장경 12m에 높이가 약 3m되는 원통형이며, 구조는 대소형의 할석을 이용하여 두께 1.5m 되는 석축벽으로 둘러 있다.
현재 영해읍에서 동남쪽으로 직선거리 3㎞, 축산항(丑山港)에서 서북쪽으로 약 1㎞, 해안으로부터도 약 1㎞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대소산 봉수대를 중심으로 보았을 때 남쪽으로는 별반봉수대(別畔 烽燧臺), 북으로는 평해(平海)의 후리산봉수대(厚里山烽燧臺), 서로는 광산 봉수대(廣山烽燧臺)를 거쳐 진보(眞寶)의 남각산 봉수대(南角山烽燧臺)로 이어지도록 되어 있었다.
이들 여러 봉수대 가운데 대소산 봉수대가 가장 형태가 뚜렷하게 남아 있어 이 지역의 조선시대 통신수단을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