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성(劉新城)의 가계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충주유씨 출신으로 추정된다.
충주는 중요한 내륙의 요지이며, 이로 인해 태조 왕건은 이 지역의 유력자 유긍달(劉兢達)의 딸과 혼인하였다. 이후 왕후 유씨는 정종과 광종 등을 낳았다. 유신성이 994년(성종 13) 광종 묘정에 배향된 것은 이러한 가문의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신성은 충주에 있는 정토사(淨土寺) 법경대사(法鏡大師)의 음기(陰記)에 등장하는 세속 제자이다. 법경대사는 성주산문(聖住山門)의 선풍을 계승한 선종 승려이며, 충주 지역 세력과 밀접한 연관을 지닌다. 태조 왕건은 법경대사를 국사로 임명하였다. 유신성은 이 음기에 아찬(阿飡)이라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