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기 때 각 지방의 주(州)에 두었던 십정(十停) 군단의 하나이다. 소재지는 지금의 경상북도 상주시 청리면으로서, 687년(신문왕 7)에 그곳에 사벌주(沙伐州)를 설치하고, 청효현(靑驍縣, 뒤 靑理縣으로 개칭)을 두었던 것을 감안하면, 사벌주를 관할하였던 군대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십정군단에는 중앙에서 파견한 각종의 군관을 배치하였는데, 관등이 나마(奈麻)에서 아찬(阿飡)까지인 대대감(隊大監) 1인, 대사(大舍)이하에 해당하는 소감(少監) 2인, 화척(火尺) 2인을 두었고, 여기에 사지(舍知)에서 사찬(沙飡)에 해당하는 삼천당주(三千幢主) 6인과 사지에서 대나마(大奈麻)에 해당하는 삼천감(三千監) 6인을 배치하여 정(停)을 통솔하였다.
특히, 혜공왕 때 음리화삼천당주를 지낸 김씨 성을 가진 인물은 고선사서당화상탑(高仙寺誓幢和上塔)의 건립에 관여하였다. →십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