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의(全義). 자는 문원(聞遠), 호는 하옹(霞翁).
어려서부터 골격이 특수하고 기이하며 성격이 호탕하여, 귀신의 허실과 유무를 알기 위하여 늦은 밤에 사당을 지켜보기도 하였다. 1703년(숙종 29) 무과에 급제하였다. 1728년(영조 4) 이인좌(李麟佐)가 난을 일으키자 도순무사 오명항(吳命恒)과 함께 금위우별장(禁衛右別將)에 제수되어 토벌에 임하게 되었다. 토벌시 양난 이후 계속된 태평세월로 인하여 병사들이 적진으로 나아가려 하지 않자 항상 선봉에 나서서 독전하였다.
특히, 죽산전투(竹山戰鬪)에서는 금위좌별장 이수량(李遂良)과 더불어 용맹하게 싸워 난을 평정하였다. 그 공적으로 분무공신(奮武功臣) 3등에 녹훈되고, 전양군(全陽君)에 봉해졌다. 그 뒤 전라병사를 거쳐 1730년 평안병사 등을 역임하였다. 사후에 병조판서에 추증되었다. 시호는 양무(襄武)이다. 문집으로 『하옹집(霞翁集)』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