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영유원지는 공릉천을 따라 펼쳐져 있으며 맑은 계곡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속의 휴식공간이다. 1970년대 초반 공릉천의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과 주변 야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음식점이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1984년 수도권의 시범공원으로 지정되어 잔디공간을 조성하고 피크닉장 및 야영장 등을 새롭게 구비하였다.
일영유원지는 장흥면 삼상리에 자리하지만 서울 교외선 철도의 일영역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관계로 일영유원지로 불리게 되었다. 일영은 일영봉(日迎峰, 444m)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는 데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일영리의 동쪽에 있는 일영봉은 아침에 뜨는 해를 맞이하는 봉우리라는 의미이다.
유원지는 북한산 줄기에서 뻗어 내린 노고산을 등에 지고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을 중심으로 좌우 1㎞ 정도 펼쳐져 있다. 공릉천을 사이에 두고 밤나무와 활엽수림이 전원적인 풍경을 이루어 4계절 내내 자연의 멋을 즐길 수 있다. 북한산과 계명산 자락에 자리한데다가 구불구불 흐르는 공릉천을 끼고 있어 산계와 수계가 잘 조화되어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충만하다. 계곡은 기암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서울에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계곡을 따라 숙박시설과 야영장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수도권 주민의 1일 관광지로 발돋움하였다. 유원지에는 수영장 · 보트장 · 오락시설 등이 두루 갖추어져 있어, 특히 물놀이가 가능한 여름철이 되면 공릉천 계곡을 중심으로 피서객이 많이 모여든다. 주말이 되면 가족 단위 및 단체의 모임에서 찾아오는 사람이 많고, 봄과 가을에는 학생들의 수련회 장소로도 인기가 좋다.
가을철의 단풍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자연환경의 보존이 양호하여 많은 곳이 어린이를 위한 자연학습장으로도 활용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송추나들목을 통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