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한양(漢陽). 할아버지는 조영무(趙英茂)이며, 아버지는 절제사 조전(趙琠)이다.
타고난 재질이 탁월하여 일찍이 사마시에 합격하였고, 이후 김종서(金宗瑞) 등과 더불어 국사를 의논하였으며, 안평대군(安平大君)과도 가까이 지냈다.
1453년(단종 1) 세조가 계유정난을 일으켜 김종서 등을 제거할 때 그 일파로 몰려 변군(邊郡)에 안치되었다가, 이듬해 아우 조완주(趙完珠), 종제 조완경(趙完敬)과 함께 처형되었다. 사후 단종 복위와 함께 죽음을 당하였던 충신들에 대한 신원(伸寃: 억울하게 입은 죄를 풀어줌)이 이루어져, 1828년(순조 28) 지평에 증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