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한양(漢陽). 자는 여읍(汝揖), 호는 백담(白潭). 아버지는 조상(趙相)이다. 정경세(鄭經世)·이현영(李顯英)의 문인이다.
1613년(광해군 5) 진사시에 합격하고, 광해군의 폐모론에 반대하여 정인홍(鄭仁弘)·이이첨(李爾瞻)·유희분(柳希奮)의 3적신(賊臣)을 참할 것을 주장하는 소를 올렸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환(仕宦)을 단념하고 향리에 은거하였다.
1644년(인조 22) 학행(學行)으로 천거를 받아 참봉이 되었고, 4년 후에 봉사(奉事)로서 식년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정자를 거쳐 학정·전적에 이르렀다. 저서로는 『백담집』이 있다. 상주의 지강서원(芝岡書院)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