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경기도 광주지방에 배치하였던 군단이다. 신라는 551년(진흥왕 12)에 백제와 연합하여 고구려가 점유하고 있던 한강유역을 공격하였는데, 백제군이 남북한성(南北漢城)의 6군(郡)을 수복하고, 신라군은 고현(高峴 : 지금의 철령) 이남의 10군을 취하였으며, 553년에는 신라가 백제의 점령지까지 탈취하여 그곳에 신주(新州)를 설치하고 신주정(新州停)이라는 군단을 배치하였다.
그 뒤 568년에는 신주정을 폐하고 남천정(南川停)을 지금의 경기도 이천지방에 설치하였다가, 604년(진평왕 26)에는 남천정을 다시 폐하고 지금의 광주지방에 한산정을 설치하였다. 금(衿)의 빛깔은 황청(黃靑)이었다. 장군 3인이 배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