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학교맥퍼슨관은 본래 과학관으로 지어졌으나 1973년 계성학교 내 계성교회가 창설된 후 1988년 맥퍼슨관으로 이전하여 현재 교회 본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2003년 4월 30일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계성학교를 설립한 아담스(Adams) 선교사가 미국에서 부친인 맥퍼슨(McPherson)으로부터 건립기금 6천불을 기부받아 환국하자, 당시 교장이던 레이너(Reiner)가 1913년 9월에 건립하였다. 건물의 설계와 감독은 아담스와 레이너가 담당하였고, 공사는 중국인 조적공과 일본인 목수들이 담당하였다고 한다.
아담스관 북쪽에 동향으로 배치된 붉은벽돌쌓기 2층 건물로, 면적은 414㎡이다. 내부 1층 ·2층 바닥이 목재마루였으나 1965년 건물 내부에 철근콘크리트 기둥을 세우고 1층 ·2층 모두 슬라브로 바꾸었다. 평면형은 정방형에 가까우며, 정면의 파빌리온(pavillion) 안쪽에 있는 현관홀을 중심으로 우측에 계단실을 두고 맞은편과 좌측에 각각 방을 배치하였다.
외관은 안산암의 성돌을 바른층쌓기한 기초 위에 붉은 벽돌을 미식(美式)쌓기하고 층간에는 수평돌림띠를 돌렸으며, 정면 중앙에는 파빌리온을 설치하여 좌우대칭을 이루었다. 이 파빌리온에 설치된 출입문은 결원 아치형 인방에 목재 여닫이문을 달았고, 창은 목재 오르내리창으로 하였다. 창인방은 반원 아치형으로 밑인방은 이형벽돌 3단 내쌓기로 물흘림 경사를 두었다.
지붕은 목조트러스로, 모임지붕형이고 한식기와를 이었다. 내부는 벽을 회반죽으로 마감하였고, 장식과 몰딩(moulding)이 섬세하며 바닥은 목재 장마루를 깔았다.
이 건물은 20세기 초 대구지역에서 개신교가 전래되는 과정에 지어진 것으로, 서구건축의 유입과정과 외관 구성수법 등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