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학교아담스관은 영남 최초의 서양식 교사건물로 1973년 계성학교 내 창설된 개성교회가 사용하다가 맥퍼슨관으로 이전한 후 중학교 교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2003년 4월 30일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1908년 대구 최초의 선교사인 아담스(Adams)가 미국 선교부로부터 건축비를 지원받아 건립한 영남 최초의 양옥 교사이다. 아담스 선교사가 직접 설계하였으며, 건축공사는 중국인 벽돌공과 일본인 목수들이 담당하였다고 한다. 이 건물에 사용된 창호 재료와 유리, 위생 난방시설 등은 미국에서 가지고 왔으며, 붉은 벽돌과 함께 쌓은 석재는 대구 읍성(邑城)을 철거한 성돌이다.
건물의 면적은 407.85㎡로, 외관은 정면 중앙에 돌출된 종탑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지붕은 박공지붕에 동기와를 이었다.
벽체는 붉은 벽돌과 함께 안산암으로 조적하고, 종탑의 하단부는 인조석 버팀기둥과 반원아치의 아케이드를 설치하였다. 또한 종탑부의 창문은 3심원아치, 교실부는 결원아치로 구성하였다. 따라서 이 건물의 지붕형태에는 우리나라 전통건물의 요소가 느껴지며, 벽면 구성은 서구의 고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 건물은 영남지역 최초의 서양식 건축물이라는 역사적 의미 외에도 대구의 개신교 역사와 당시의 건축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한 · 양 절충의 구성수법, 외관구성 및 벽돌 조적법 등 건축사 영구의 자료적 가치를 담고 있는 귀중한 건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