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안국사 극락전에 봉안되어 있는 삼존불 중 본존인 아미타여래좌상으로서, 나무로 제작되었다. 2004년에 이 불상의 개금불사를 하면서 복장(腹藏)을 열었으나 조성연대와 관련된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불상의 전체적인 모습은 조선 후기 17세기 전반기에서 18세기 후반기로 이어지는 조각양식이 반영되어 있다.
정상계주와 중간계주를 지닌 불상의 머리에는 크고 높은 나발로 머리칼이 표현되었다. 얼굴 윤곽은 방형에 가까우며, 코를 표현하는 데 있어 코의 시작과 끝을 거의 같은 폭으로 조각하여 원통형처럼 보이고, 이 때문에 미간이 벌어져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목 아래에 밀집하여 삼도(三道)를 둘렀으며, 가슴은 평판적으로 표현되었다.
착의형식은 내의(內衣)와 상의(上衣)를 착용하고 그 위에 대의(大衣)를 걸친 모습인데, 양 어깨에서 내려오는 상의와 대의의 깃이 ‘凵’형으로 흘러내리면서 복부 앞에서 맞물려 있다. 옷주름은 굵고 간략하게 최소한만 표현되었으나 목 부분에서는 깃을 반전시켜 단조로움을 피하였다. 결가부좌한 무릎 부근에도 옷주름은 생략되고, 단지 두 발목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큼직한 부채꼴 모양으로 흘러내리는 옷주름이 묘사되었다. 오른쪽 무릎 위에는 대의자락이 흘러내려 좌우 대칭에 변화를 주었다. 수인은 중품하생인(中品下生印)인데, 두 손의 높이를 같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수인과 다소 차이가 있다.
불상의 얼굴 윤곽은 방형에 가까우며, 코의 시작과 끝이 거의 같은 폭으로 조각되어 미간이 벌어져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착의법에서 옷주름은 굵고 간략하게 최소한만 표현되었으나 목 부분에서는 깃을 반전시켜 단조로움을 피하였다.
이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조각 형식은 17세기 전반기 불상을 계승하고 있고 또 매우 간략화된 모습에서 18세기 후반기로 이어지는 조각양식도 반영되어 있다. 조각자의 역량이 뛰어남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보존상태도 양호하여 이 시기 불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