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용주사 지장전 목조 지장보살 좌상과 시왕상 일괄 ( )

화성 용주사 지장전 목조지장보살좌상과 시왕상일괄 / 목조지장삼존상
화성 용주사 지장전 목조지장보살좌상과 시왕상일괄 / 목조지장삼존상
조각
유적
문화재
경기도 화성시 용주사에 있는 조선시대 목조 불교조각상.
시도지정문화재
지정 명칭
화성 용주사 지장전목조지장보살좌상과 시왕상일괄(華城 龍珠寺 地藏殿木造地藏菩薩坐像과 十王像一括)
지정기관
경기도
종목
경기도 시도유형문화재(2009년 05월 21일 지정)
소재지
경기도 화성시 용주로 136 (송산동, 용주사)
정의
경기도 화성시 용주사에 있는 조선시대 목조 불교조각상.
개설

이 목조각상 일괄은 원래 용주사(龍珠寺) 말사인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중리 만의사(萬儀寺) 지장전에 봉안되어 있었던 것이지만, 1894년(고종 31) 지장전이 무너져 내리자 용주사로 옮겨온 것이다. 만의사는 원래 동탄면 신리에 있었으나, 이 터가 1669년(현종 10)에 송시열(宋時烈)의 장지로 정해지자 현재의 자리로 옮겨오면서 이름도 만의사(萬義寺)에서 만의사(萬儀寺)로 바꾸었다. 2009년 5월 21일에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역사적 변천

용주사 지장전에 봉안된 이 조각상들의 조성 시기는 두 시기로 추정해볼 수 있다. 하나는 원 봉안처인 만의사를 현재의 위치로 이건한 1669년(현종 10) 때이고, 다른 하나는 1791년(정조 15) 때이다. 현재 만의사 대웅전에 걸려있는 지장시왕도가 원래 지장보살상 등과 함께 지장전에 걸려있었다가 용주사로 옮길 때 이 불화는 옮겨지지 않았는데, 이 조각상들이 함께 조성된 것이라면 지장시왕도가 그려진 1791년(정조 15) 무렵일 것이다.

내용

조각상의 중심을 이루는 지장보살상은 높이 101.8㎝로 장엄을 하지 않은 승려형에 하품중생인(下品中生印)의 수인을 결하고 오른손에 석장을 들었다. 상체를 다소 움츠려 굽어보는 듯한 자세, 동글동글한 신체표현, 간략하지만 굵직한 옷자락 등은 크지 않은 상이지만, 멀리서도 분명히 형체를 인식할 수 있는 조선 후기 조각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시왕상은 좌상임에도 높이 170㎝ 내외에 이르는 대형이며 제1부터 제10까지의 왕을 좌우 번갈아가며 안치했는데, 초강·오관·도시대왕처럼 원류관에 홀을 쥔 자세를 기본으로 하여 관모, 자세, 지물 등에서 변화를 주어 시왕의 개성을 드러냈다. 이 외에 귀왕과 판관, 금강역사, 사자, 동자상 등도 모두 격식에 맞춰 날씬하고 장쾌한 비례로 만들어졌으며, 이들 중 다양한 지물을 든 목동자상 10구는 용주사 효행박물관 전시실과 수장고에 나뉘어 소장되어 있다. 전반적인 양식적 특징으로 보아 17세기 이전에 제작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의의와 평가

엄격한 위엄을 지니면서도 다양한 변화를 주어 생동감 있는 명부 세계를 표현한 조선 후기의 작품으로서, 이 시기 지장전에 봉안되었던 일괄 조각상의 면모를 동자상을 포함하여 손실 없이 전체로서 확인할 수 있다.

참고문헌

『한국의 사찰문화재: 인천광역시·경기도(2)』(재)불교문화재연구소, 문화재청·불교문화재연구소, 2013)
『용주사본말사지』(용주사본말주지회, 진영출판사, 1984)
문화재청(www.cha.go.kr)
집필자
주수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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