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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모설화(繼母說話)

    구비문학개념용어

     계모와 전실 자식과의 관계를 소재로 한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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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구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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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모와 전실 자식과의 관계를 소재로 한 설화.
    영역닫기영역열기내용
    전실 자식을 학대하고 죽이기까지 하는 사악한 계모의 이야기가 대부분이고, 착한 계모의 이야기는 그리 많지 않다.
    착한 계모 이야기는 처음에는 전실 자식을 몹시 미워하고 학대하다가 자기와 자기의 소생을 지성으로 위하는 의붓자식의 행동에 감동하여 착해지게 되었다는 ‘개과천선한 계모’의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처음부터 의붓자식을 친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천성적으로 착한 계모’의 이야기가 있다.
    악한 계모의 이야기는 그 수가 많고, 내용도 다채로우나 대체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①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던 아이가 어머니를 여의었다. ② 아버지의 재혼으로 하여 아이는 계모를 맞이하게 되었다. ③ 계모는 전실 자식을 학대하고, 간계를 써서 죽이려고 하였다. ④ 전실 자식들은 협조자의 도움을 받아서, 또는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잘살았다.
    위에 적은 4개단락 가운데 ③에서 계모가 전실 자식을 학대하고, 간계를 써서 모함하는 방법과, ④에서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난다.
    계모의 악행과 그에 따른 고난 극복 과정을 중심으로 한 계모 이야기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어린 아들을 버린 계모형에서, 계모는 어린 아들을 산 또는 웅덩이에 버리는데 아이는 제힘으로, 또는 동네 사람의 도움으로 살아서 돌아온다.
    ② 난제(難題)를 부과하는 계모형에서, 계모는 전실 자식에게 겨울철에 싱싱한 채소를 구해 오라고 하거나 ‘말하는 꾀꼬리’와 ‘춤추는 소나무’를 구해 오라고 한다. 전실 자식들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죽음에 상응하는 고난을 겪은 뒤에 이인(異人)의 도움을 받아 난제를 해결하고, 계모는 벌을 받는다.
    ③ 아들의 간을 먹은 계모형에서, 계모는 전실 자식을 없애기 위하여 꾀병을 앓으면서 자기의 병은 전실 자식의 간을 먹어야 낫는다고 한다. 전실 자식들은 죽게 되었으나 백정의 배려로 살아나 계모를 벌한다.
    ④ 콩쥐팥쥐형은 우리 나라에서는 ‘콩쥐팥쥐형 설화’로, 서구에서는 ‘신데렐라형 설화’로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⑤ 딸의 부정(不貞)을 꾸민 계모형에서, 계모의 모함으로 부정하다는 누명을 쓰고 죽은 처녀의 원귀가 그 고을 원님에게 나타나 자기의 억울함을 하소연함으로써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계모의 모함으로 간부가 있었다는 누명을 쓰고 첫날밤에 소박을 맞은 신부가 남장(男裝)을 하고 나서서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이야기가 있다.
    ⑥ 신방의 아들을 죽인 계모형에서, 신방의 아들을 죽이라는 계모의 명령을 받은 종이 신랑을 살려 도망을 시키고, 간부가 있었다는 누명을 쓴 신부가 남장을 하고 나서서 사건의 진상을 밝힌다.
    ⑦ 자부(子婦)의 부정을 꾸민 계모형에서, 부정의 혐의를 받은 신부가 남장을 하고 신랑 집에 가서 사실을 밝힌다.
    ⑧ 새 사위를 죽이려는 계모형에서, 혼례식에 쓸 술에 비상을 넣은 것을 안 신부가 신랑에게 이 사실을 알려 위기를 모면한다.
    ⑨ 신부를 바꿔치기한 계모형에서, 계모는 못생긴 자기 딸을 전실 딸의 혼인식장에 내보낸다. 계모에게 속아 신랑을 빼앗긴 전실 딸은 죽어 달팽이가 되었다고 한다. 모든 계모설화가 고난을 극복한 전실 자식들의 행복과 계모의 징벌로 끝이 나는데, 오직 이 형만이 전실 딸의 불행으로 끝을 맺고 있어 특이하다.
    이 설화의 구조는 주인공이 당한 ‘의외의 고난’을 ‘행운’으로 극복하여 양자가 교체 순환하는 순환구조(循環構造)를 보이고 있다. 주인공이 당한 고난은 행운에 의하여 극복되지만, 고난을 극복하는 행운은 주인공이 가만히 앉아 있는데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주인공이 착하고 성실하게 살면서 고난을 극복하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피나는 노력을 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 이 설화에는 고난극복의 의지를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하면 고난은 반드시 극복되는 것이요, 하늘은 착하고 성실하게 살면서 고난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반드시 돕는다고 하는 신념이 나타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설화에서 착하고 성실하게 살면서 고난을 극복하려고 노력한 전실 자식들은 모두 고난을 극복하고 행복하게 산다. 그러나 전실 자식들을 학대하고 모함하여 죽이기까지 한 계모들은 모두 쫓겨나거나 벌을 받았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 이 설화에는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을 행한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는 권선징악적 관념이 용해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행복과 고난의 순환, 권선징악은 다른 설화나 고소설에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은 한국인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 사고에 바탕을 둔 것이라 하겠다. 이러한 계모설화는 고소설 「장화홍련전」·「김인향전」·「콩쥐팥쥐」·「정을선전」 등에 수용되어, 그 작품 구성에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영역닫기영역열기 참고문헌
    • 한국의 민담  (임동권, 서문당, 1972)

    • 경북민담  (김광순, 형설출판사, 1978)

    • 전북민담  (최래옥, 형설출판사, 1979)

    • 충청남도민담  (최운식, 집문당, 1980)

    •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1980∼1988)

    • 「계모설화의 연구」(최운식,『한국의 민속』 3,시인사,1986)

    영역닫기영역열기 집필자
    집필 (1996년)
    최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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