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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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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문학평론가 이헌구의 「조선문학은 어디로」 · 「외국문학과 조선문학」 · 「모색도정의 문학」등을 수록하여 간행한 평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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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65년 문학평론가 이헌구의 「조선문학은 어디로」 · 「외국문학과 조선문학」 · 「모색도정의 문학」등을 수록하여 간행한 평론집.
개설

B6판, 302면. 1965년에 정음사에서 간행되었다. 박종화(朴鍾和)의 서문이 있고 총 39편의 평론이 3장으로 나뉘어 수록되었으며 작자의 후기가 붙어 있다.

내용

제1장에는 「조선문학은 어디로」·「평론계의 부진과 그 당위」 등 10편, 제2장에는 「외국문학과 조선문학」·「작가와 평론가」 등 10편, 제3장에는 「문학의 서사적 정신」·「모색도정의 문학」 등 19편이 각각 실려 있다.

서문의 “이제 회갑이 되었다. 소천(宵泉)은 고사(固辭)하건만, 그의 문학평론집을 상재(上梓)하여 회갑기념으로 스승께 바치기로 하고 불녕(不佞: 재주가 없는 사람이란 뜻으로 자기를 낮추어 일컫는 말)으로 하여금 수서(壽序: 오래 살기를 비는 글)를 쓰라 한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회갑 기념으로 그 동안 발표되었던 평론들을 추려 펴낸 것이다. 1·2부는 광복 전에 쓴 것들이고, 3부는 광복 후에 쓴 것들로 되어 있다.

1부는 주로 해외 문학가의 입장에서 쓴 초기 평론들로 해외의 저명작가들과 세계문단의 동향들에 대한 소개가 대부분이다. 「사회학적 예술비평의 발전」에서는 선구자적인 텐, 2대 창설자 프레하노프와 하우젠슈타인, 조직자 프리체, 실행자 칼바톤의 순서로 프랑스 예술사회학의 발전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앙드레 지드의 인간적 방랑」·「이상인간의 창조자 로맹 롤랑에게」 등은 작가 소개를 통한 작가론이라고 할 수 있다.

2부는 1부보다는 조금 뒤에 발표된 평론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대상들이 주로 한국적인 문학 현상 제반에 관한 것들이다. 이헌구는 1931년에서 1939년까지 극예술연구회의 연구 책임자이기도 했는데, 극예술에 대한 그의 관심은 「조선연극사상의 극연(劇硏)의 지위」·「조선연극운동에 대한 일 소론」 등의 평론에서 잘 나타난다.

3부는 주로 1950년대의 평론들을 싣고 있다. 일제강점기와 6·25를 겪으면서 정신적으로 유약해진 문학예술인들에게 자성(自省)을 촉구하고 있다. 역사적 현실에 대한 직시와 참여, 그에 기초한 문학 활동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모색도정의 문학」·「민족문학 정신의 재인식」 등이 그러한 평론들이다. 또한 「회고 이상의 긴박성」·「통일을 위한 문학의 자세」 등은 문화 정책에 대한 비평적 평론들이다.

이 평론집은 필자가 후기에서 ‘버리고 싶은 유산(遺産)’이라고 굳이 표현한 데서도 엿볼 수 있듯이, 어떤 뚜렷한 비평적 관점 아래에서 체계적으로 쓰였다기보다는 그 동안의 비평 활동을 총결산하는 모음집의 형태를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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