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재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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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의 학자, 박사희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8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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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전기의 학자, 박사희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8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2권 1책. 석인본. 1908년 13대손 세기(世基)가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유필영(柳必永)의 서문과 권말에 이화성(李和聖) 및 세기의 발문 2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수에 세계도(世系圖)와 목록이 있고, 이어 권1·2에 부(賦) 2편, 시 15수, 책(策) 1편, 서(書) 2편, 잡저 4편, 제문 1편, 유묵(遺墨) 1점 등과 부록으로 헌증시(獻贈詩) 2수, 만사 1편, 봉안문·축문·고유문·가전실적(家傳實績)·도산문현록(陶山門賢錄)·선성읍지초(宣城邑誌抄)·가장(家狀)·묘지명·묘갈명·행장·비명 각 1편, 기(記) 2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부의 「태간부(笞諫賦)」는 매를 맞아가면서도 바른말로 임금의 허물을 간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좌단부(左袒賦)」는 나라가 망한 뒤에 일어나는 참담한 사태를 경계한 내용으로, 모두 간절한 충성심을 나타낸 글이다.

시 가운데 「격양정팔영(擊壤亭八詠)」은 춘폭(春瀑)·하운(夏雲)·추월(秋月)·동운(冬雲)·조욱(朝旭)·만욱(晩旭)·석조(夕照)·야화(夜火) 등 목가적(牧歌的)인 소재를 대상으로 유려한 표현을 구사하고 있다. 「사천육경(斜川六景)」 역시 호방한 기상을 담고 있으며, 독자로 하여금 시적인 감흥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시는 몇 수 안 되지만, 모두 수준이 높다.

「대용인책(對用人策)」은 정시(庭試)에서 인재를 쓰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답한 글이다. 송나라 주희(朱熹)의 상장(上章) 내용을 인용해 답변한 것인데, 고과(考科)는 반드시 엄정하게 해야 하며, 잡진(雜進)을 막아야 된다고 강조하였다.

잡저 가운데 「독춘추추대수무맥묘(讀春秋秋大水無麥苗)」는 가을에 큰물이 지면 보리농사에 흉작이 든다는 『춘추』에 나오는 글을 읽고 그 소감을 밝힌 것이다. 이 글에서 저자는 천재(天災)는 곧 인사(人事)와 직결되는 것으로, 임금이 인덕을 닦으면 하늘의 재앙이 없어지고 백성이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왕도설(王道說)을 주장하였다. 유묵은 저자의 필적을 석판인쇄한 것이다.

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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