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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비결
도선비결
도교
개념
신선이 되는 방법(득도비결)과 국사의 예견 방법(국사비결) 등 세상에 알려져 있지 않은 비밀스러운 방법을 가리키는 도교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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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신선이 되는 방법(득도비결)과 국사의 예견 방법(국사비결) 등 세상에 알려져 있지 않은 비밀스러운 방법을 가리키는 도교용어.
내용

비약(祕鑰)·비요(祕要) 등과 같이 쓰여진다. 대체로 신선이 되는 길을 제시하는 득도비결(得道祕訣)과 장래의 국사를 예견하는 국사비결(國事祕訣)로 나누어진다. 득도비결은 신선이 되려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으로서 광범위하게 적용되지는 않으므로 비결로 숨길 필요가 없을 것 같으나, 장생불사의 희귀한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므로 누구에게나 알려질 수는 없는 것이다.

또한, 신선의 경지는 일행천리(日行千里)·호풍환우(呼風喚雨) 등 초인간적 술법과도 통하는 것이어서 사악한 사람이 터득할 경우 많은 해독이 돌아오기 때문에 스승과 제자 사이의 구전심수(口傳心授:입으로 전하고 마음으로 받음)로 도통을 전하고 글로 남기지 않는 것이 불문율처럼 되어 있다.

국사비결은 도참사상에 따라 음양오행을 적용하여 나라의 앞날이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를 명시해 놓은 것이다. 신라시대 도선(道詵)이 발달시켰다고 하는데, 그는 개성에 왕기(王氣)가 서려 있음을 파악하고 왕륭(王隆)에게 집터를 잡아 주어 고려의 태조가 될 왕건(王建)을 태어나도록 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전해 오는 수많은 비결 가운데 유명한 것은 ≪정감록 鄭鑑錄≫·≪유산결 遊山訣≫·≪양류결 楊柳訣≫·≪윤고산비결 尹孤山祕訣≫·≪청학동비결 靑鶴洞祕訣≫·≪도선비결 道詵祕訣≫·≪팔도요결 八道要訣≫·≪옥룡비결 玉龍祕訣≫·≪일행결 一行訣≫·≪토정비결 土亭祕訣≫·≪퇴계결 退溪訣≫·≪서계결 西溪訣≫ 등이 있다.

또한 ≪정북창비결 鄭北窓祕訣≫·≪남사고비결 南師古祕訣≫·≪서산대사비결 西山大師祕訣≫·≪두사충비결 杜師忠祕訣≫·≪의상대사비결 義湘大師祕訣≫·≪청구비결 靑丘祕訣≫·≪초창결 草窓訣≫·≪낭산결 浪山訣≫ 등도 유명하다.

이런 모든 비결들은 하나같이 나라의 장래를 예언하고 장차 다가올 큰 난리에 목숨을 지키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해석 방법에는 직설법·풍수법(風水法)·우의법(寓意法)·파자법(破字法) 등이 있는데, 직설법은 예언 내용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방법이고, 풍수법은 풍수적 방술(風水的方術)로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며, 우의법은 사물의 모양이나 성질에 상응하여 뜻을 해독하는 것이다.

끝으로 파자법은 한자의 상형문자적인 성격이 두드러지게 드러난 방법인데, 여러 의미로 결합되어 있는 문자를 분해하여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려는 것으로 많은 문헌에서 광범위하게 찾아볼 수 있다.

참고문헌

『비결집록(秘訣輯錄)』
『한국의 도교사상』(차주환, 동화출판공사,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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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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